반포센터 라임펀드 판매물량 92%,대신증권 부사장 부인이 팔았다
상태바
반포센터 라임펀드 판매물량 92%,대신증권 부사장 부인이 팔았다
  • 김길삼 기자
  • 승인 2020.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형배 의원 “부사장 부인에 대한 과도한 판매 물량 집중, 양홍석 사장도 알았을 것으로 의심한다.”

[투데이광주전남] 김길삼 기자 = 반포센터 라임펀드 판매물량 대부분을 대신증권 부사장 부인이 팔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형배 국회의원 (광주광산구을) [사진=민형배 의원실 제공]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반포WM센터에서 팔린 라임펀드 물량의 92.4%를 대신증권 부사장 부인인 안 모 차장이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 모 차장의 남편인 김 모 부사장은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의 직속 보좌라인인 것으로 밝혀져, 반포센터에 대한 라임펀드 판매 몰아주기에 오너일가가 연계되어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신증권을 통해 받은 ‘반포WM센터 라임펀드 PB별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5월부터 7월까지 반포WM센터에서 팔린 라임펀드 3,378억원 중 안 모 차장이 판매한 금액이 3,134억원으로 전체의 92.4%를 차지했다.

PB 중 안 모 차장 다음으로는 구 모 PB가 38억원, 박 모 PB가 14억원, 최 모 PB와 이 모 PB가 13.3억원 순으로 판매격차가 컸다.

이처럼 한 PB가 특정 상품을 90%가 넘는 물량을 혼자 가져간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안 모 차장은 장영준 센터장이 퇴사한 후, 임시 센터장을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김 모 부사장은 대신증권 오너가인 양홍석 사장의 직속 보좌라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신증권 본사와 양홍석 사장이 라임펀드 몰아주기에 대해 인지했을 것이라고 피해자들은 의심한다.

안 모 차장의 반포 WM센터에서 리테일 실적을 보면, 안 모 차장이 반포WM센터에서 1위를 한 것은 아니었다. 대신증권이 제출한 ‘2017~2019년 반포WM센터의 PB별 환매중단 라임펀드 리테일 판매 현황’을 보면, 전체 판매 2,326억원 중 최 모 PB가 545억원, 구 모 PB가 524억원으로 상위권이었고, 안 모 차장은 347억원으로 3위였다.

대신증권 측은 이에 대해 “안 모 차장의 반포WM센터의 라임펀드 판매 물량 92.7%를 판매하게 된 것은 기관투자자 물량”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 물량을 한 센터, 한 PB에게 몰아주는 것은 더욱 이상한 행태다. 이에 피해자들은 “반포WM센터와 안 모 차장에 대해 기관물량을 통해 실적을 몰아줘 개인 리테일 고객 유치에 신뢰성과 명성을 주기 위한 조치였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형배 의원은 “대신증권 오너가와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만큼, 감독당국이 치밀하게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꼼꼼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