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관내 학교들, ‘다함께 한걸음’ 사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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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관내 학교들, ‘다함께 한걸음’ 사업 진행
  • 김길삼 기자
  • 승인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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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천초, ‘다함께 한걸음’ 사업 통한 체험중심 프로젝트 진행
광주 관내 학교들, ‘다함께 한걸음’ 사업 진행
[투데이광주전남] 김길삼 기자 = 광주 관내 학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등교·원격 병행수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 광주시교육청의 ‘다함께 한걸음’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다.

21일 광주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다함께 한걸음’ 사업은 수업·생활교육·학교문화·업무혁신 등 학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주제로 학교공동체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학교문화혁신 프로젝트이다.

사업의 운영 단위는 학급형과 학교형이며 교당 300~500만원의 예산과 컨설팅·협의체·네트워크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광주광천초는 ‘다함께 한걸음’ 사업을 통한 체험중심 프로젝트를 마을과 함께 진행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광주광천초는 학교교육공동체가 다함께 한걸음 나아가기 위해 고민하면서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양동 청춘발산마을과 연계한 체험중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광천초는 원격수업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발산마을을 학교교육과정과 접목해 학생들의 배움과 연결시켰다.

광주광천초를 품고 있는 발산마을은 6·25전쟁 후 피란민이 모여 형성된 대표적인 동네로서 마을 곳곳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런 발산마을이 시간이 흐르면서 활력을 잃어가고 있었는데 최근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변화하는 등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다.

광주광천초는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산마을을 살펴보고 마을에 어울리는 ‘나만의 건축물 디자인하기’를,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산마을 할머니들의 언어를 살펴보고 언어 속에 담긴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우리 마을 언어사전 만들기’를,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식물을 활용해 마을에 어울리는 ‘콜라주 작품 만들기’ 등을 마을 활동가와 이웃 분들의 지원과 도움을 받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원격 수업 동안 개별 활동을 진행하고 등교 수업 때에 그동안 작업한 내용들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샘몰경로당, 청춘빌리지 등 마을 어르신들의 도움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광천초 한 학생은 “블록키트를 이용해 우리 학교를 만들었고 1층 현관에 전시돼 있다”며 “그 자리를 지나갈 때마다 매우 뿌듯했다”고 말했다.

광주광천초 김윤신 교사는 “학생들이 마을 체험활동을 마친 후 ‘친구들과 함께 우리 마을로 여행 온 것 같아 설렜고 이사를 가더라고 저는 계속 광천초에 다니고 싶어요’라고 말한 한 아이의 말을 들었을 때 교사로서 행복감을 느꼈다”며 “아이들이 학교와 마을에 대해 느끼는 따뜻한 소속감은 앞으로 비대면·비접촉 시대를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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