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벼멸구 피해 우려…적기 방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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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벼멸구 피해 우려…적기 방제 당부
  • 김광길 기자
  • 승인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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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벼멸구 등 병해충 중점 방제 지도
강진군, 벼멸구 피해 우려…적기 방제 당부
[투데이광주전남] 김광길 기자 = 강진군은 최근 잦은 태풍과 일조량 부족으로 벼멸구 발생 밀도가 늘어나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방제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벼멸구는 국내에서 월동하지 못하고 주로 중국 남부에서 증식된 개체가 해마다 5~7월 기류를 타고 국내로 이동한다.

볏대 아랫부분 수면 위 10cm 부위에서 서식하며 볏대를 흡즙, 벼의 생육을 위축해 벼를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한 마리가 보통 300개의 알을 낳는 등 번식 속도가 빨라 본답 후기에 벼 수량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올해 벼멸구의 발생이 증가한 원인은 중국 광서성의 비래 해충 발생 밀도가 전년보다 15배이상 증가한 데다 6월 하순과 7월 역사상 유래없이 긴 장마기간 동안 형성된 기류를 타고 비래해충이 국내로 많이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8월 평균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세대 경과 기간이 단축되고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해 생육 후기 집중고사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9월 4일부터 11일까지 벼 병해충 집중방제기간으로 설정했다.

벼멸구가 벼 밑둥에 집중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정밀하게 예찰하지 않고 방제를 소홀히 했다가는 순식간에 피해가 늘어난다며 적극적인 예찰과 함께 방제 시 벼 밑둥까지 약제를 충분히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후기 병해충 품질과 수량에 영향을 주므로 태풍 통과 후 살균제와 더불어 비래해충 전용약제를 사용하고 특히 수확예정일을 기준으로한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 방제해야 한다”며 “9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논을 살펴 병해충 발생상황을 파악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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