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협, 2020년산 나주햇배 첫 수출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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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배원협, 2020년산 나주햇배 첫 수출길 올라
  • 박주하 기자
  • 승인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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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황배 베트남 수출 시작으로 2000톤 목표

[투데이광주전남] 박주하 기자 = 나주배가 냉해와 긴 장마를 이겨내고 첫 수출 길에 올랐다.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배민호)은 지난 25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2020년산 원황배의 수출검역을 완료하고 베트남으로 향했다.

선적 [사진=나주배원협]
나주배가 냉해와 긴 장마를 이겨내고 첫 수출 길에 올랐다. [사진=나주배원협]

첫 선적은 항상 미국행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미검역관의 입국이 외교적인 문제로 지연된 가운데 여러 국가로의 수출노선을 타진해 선적이 이뤄졌다.

봄철 저온피해로 전국적인 착과불량피해가 발생했고 특히 나주지역은 개화가 빨라 가장 피해가 심했기 때문에 첫 선적의 의미는 더 크다.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결실량에 농사를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해 나주배원예농협은 배 흑성병 기본약제와 수출배 얼룩과 방지를 위한 약제를 50%할인 공급했다. 농협중앙회에서는 냉해회복 영양제 할인공급과 수출배 폭염피해예방 약제를 무상 공급해 품질향상에 공을 들였다.

수출의 효과는 풍년일 때 국내가격 안정을 위한 것이지만 올해처럼 착과량이 부족한 때에도 수출물량을 유지하지 않으면 중국배에 우리배의 시장을 내줄 수 있기 때문에 조합의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10년 전에 비해 전국 배 재배면적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 9091ha에 불과하지만 전통과 역사의 나주배는 1900ha 이상을 유지해 전국의 20%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나주배 수출목표는 원황 300톤, 황금배 100톤, 화산 80톤, 신고 1300톤 등으로 비록 결실량은 부족하지만 평년 2500톤의 80%인 2000톤 이상을 수출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배민호 조합장은 “봄철 냉해와 여름철 장마를 이겨낸 나주배가 기존 수출국가외에도 카나다, 호주, 중남미 등으로 다변화해 한상자의 배라도 더 수출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 aT, 전남도, 나주시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시장개척, 판매마케팅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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