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코로나 19 확진자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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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코로나 19 확진자 막을 수 있었다"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0.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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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러시아 선박 관련 전수 검사 대상자로 1차 검사 음성, 24일 전남 순천 주암면으로 이동 후 거주
29일, 밀접 접촉자로 분류, 자가격리 대상자 확정,
4일, 부산 남구 보건소 순천시에 통보

 

허석 순천시장이 코로나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출처:순천시청)
허석 순천시장이 코로나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출처:순천시청)

[투데이광주전남] 부산에서 엄격한 자가격리만 했었다면, 순천 코로나19 확진자는 막을 수 있었다.

부산발 러시아 선박 코로나 확진 여파가 청정지역 전남 순천에까지 오고 있다. 5일 오전, 갑자기 발생한 내용이라 순천시의  충격이 상당하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이번 확진자의 경우 23일 부산에서 1차 코로나 19 검사를 했던 사람으로 당시부터 엄격한 수준의 자가격리를 해야 했던 것이다.

마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 어머니가 계시는 순천 주암면으로 왔다는 내용인데, 근 10여일을 깜깜이 자가격리를 해온 것이다.

부산 남구 보건소에서 순천시에 통보를 한 시점이 4일이라 그동안 관리가 소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3일의 1차 검사는 그 당시, 러시아 선박 수리에 참가했던 사람들을 전수 조사 차원에서 했던 것이라고 순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 후, 확진자가 더 늘어나면서 29일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으나, 거주지가 순천인 상황에서 순천시 방역당국에 통보가 됐어야 했다.

부산 남구 보건소의 통보가 누락된 것으로 지금까지는 파악되고 있다. 어제(4일)에서야 누락된 내용이 순천시 보건소에 전달됐다. 그 상황도 애매하다.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그동안 보건소 관계자등이 안온다며 확진자가 부산 회사에 항의성 전화를 한 후에 알려진 것이다.

현재, 이 확진자가 순천에 와 만난 밀접 접촉자는 2명 정도로 알려졌다.

다행히도 확진자의 어머니는 요양병원에 올 해 초, 입원 중이었고, 마을에서도 모를 정도로 조용히 지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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