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판 ≪손기정 평전≫, 8월 9일 출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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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 ≪손기정 평전≫, 8월 9일 출간 된다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0.08.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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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출신, 해수부 정년퇴직 김연빈 씨, 평전통해 손기정의 평화 사상, 한일관계 개선에 역할 기대
-일본의 스포츠 사상가 데라시마 젠이치(寺島善一) 메이지대학 명예교수에 의해 도쿄 사회평론사(社會評論社)에서 처음 발간
김연빈 저자
김연빈 저자

[투데이광주전남]

암울했던 일제 치하에서 조선인의 민족의식을 일깨워준 손기정의 일생과 스포츠 철학을 담은 한글판 ≪손기정 평전≫이 해양수산부 정년퇴직 공무원에 의해 8월 9일 번역‧출간된다.

8월 9일은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날이며, 황영조 선수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승한 날이기도 하다. 원본 ≪評傳孫基禎(평전손기정)-스포츠는 국경을 넘어 마음을 이어준다≫는 작년 4월 일본의 스포츠 사상가 데라시마 젠이치(寺島善一) 메이지대학 명예교수에 의해 도쿄 사회평론사(社會評論社)에서 처음 발간됐다.

저자 데라시마 교수는 “차갑게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풀어줄 하나의 유력한 수단으로서, 손기정 선생이 주창해온 '스포츠와 평화 사상'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작년 4월 이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고 했다. 최근 최악의 상태로 악화된 한일 관계를 풀어줄 하나의 훌륭한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기정은 일제 강점기의 조선에서 태어나 수많은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기록을 수립한 정상의 스포츠인으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일본 대표로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득했다. 시상식에서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연주되자 고개를 숙이고 월계수 화분으로 가슴의 일장기를 가렸다. 올림픽 우승 후 조선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될 것을 우려한 일제의 감시 속에 1937년 메이지대학에 입학했으나 ‘하코네역전’ 출전이 금지되었다. 광복 후 한국 육상 발전에 힘을 쏟아 서윤복과 함기용의 보스턴 마라톤 우승을 이끌었으며, 세계 스포츠계 유명 인사들과 교류하며 깊은 연대와 우정을 쌓았다.

“스포츠는 세계의 공통언어이며, 국경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준다. 스포츠는 국제연대를 심화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든다.”

“손기정은 그 긴 인생 속에서 배양된 올림피즘으로 이어지는 스프츠맨십이란 무엇인가, 사회에서의 스포츠의 가치란 무엇인가를 줄곧 생각해 왔다. 궁극적으로 그것은 ‘스포츠인 상호의 존경, 신뢰, 우정’에 있다고 확신했다. 승리지상주의가 만연한 스포츠 세계에서 스스로 올림픽 우승이라는 정점을 찍은 손기정은 ‘스포츠의 의의는 그 경기에서 정점에 서는 것이 아니라 우정‧신뢰, 상호 존중에 있다’고 말한다. 그 말은 의미심장하다.”(본문 프롤로그에서)

일생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몸소 실천한 손기정의 스포츠 철학은 스포츠 폭력 근절과 체육계 구조개혁이 절실한 지금, 우리 사회에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출간을 앞 둔 손기정 평전
출간을 앞 둔 손기정 평전

 

≪손기정 평전≫은 8월 15일 이후 시중 서점이나 예스24,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연빈‧김솔찬 역, 도서출판 귀거래사 간. 신국판‧양장본 255쪽. 정가 18,000원, ISBN 979-11-970856-0-4 (03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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