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은 13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지역에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농작물 관리요령을 긴급히 발표하고, 철저한 사후관리를 당부했다.
많은 비로 벼가 물에 잠겼을 경우 벼 잎의 끝만이라도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물을 빼 주고, 물이 빠진 후에는 새 물로 갈아줘 뿌리의 활력을 높여 주며, 비가 그친 후에는 병해충 예방을 위해 도열병, 흰잎마름병 방제약제를 살포해 줘야 한다.
고추, 콩, 참깨 등 밭작물과 채소는 침관수 시 서둘러 물을 빼 주고, 쓰러진 작물은 비가 갠 후 신속하게 세워주며 비가 그친 후 역병, 탄저병, 무름병 등 병해충 방제를 해줘야 한다.
배, 사과, 복숭아 등 과수는 과원 내 토사나 부유물을 제거해주고, 노출된 뿌리는 흙으로 덮어주며, 유실된 곳은 신속히 복구해 준다. 또한 넘어진 나무는 토양이 마르기 전에 지주대를 이용해 세워주고 갈색무늬병, 탄저병 등 약제를 살포해 준다.
축사의 경우 빗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축사 시설을 점검하고, 환기시설과 가축분뇨 저장․퇴비시설의 물 빠짐을 수시로 점검해준다. 또한 사료가 물에 젖거나 변질되지 않도록 관리해주고 질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을 철저히 해줘야 한다.
또한 농기계가 침수됐을 경우 시동을 걸지 말고 깨끗한 물로 오물을 제거한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른 다음 기름칠을 해주고 전문가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전남농업기술원 김남균 기술보급과장은 “장마철 많은 비로 농작물 및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