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율포해수욕장 관리 인력 태부족..대책 마련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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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율포해수욕장 관리 인력 태부족..대책 마련 지적
  • 김용범 기자
  • 승인 2020.06.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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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증하는 쓰레기..노후화된 시설..인력 부족..3중고
- 업무 한계치 넘어섰다..대책 마련 촉구
- 군, 뚜렷한 대책없이 수수방관

보성군이 율포솔밭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줄을 잇는 관광객으로 때이른 몸살을 앓고 있다.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 전경 [보성군]

급증하는 쓰레기와 노후화된 시설, 관리 인력 태부족 등의 3중고로 해수욕장 제반 관리에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29일 보성군과 회천면 미화요원들에 따르면 지난해 6~8월 여름철 동안 회천면 일대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 반입량은 6월 37.2t, 7월 42.8t, 8월 38.9t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봄이나 가을의 경우 17~26t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여름철에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연성 쓰레기 반입량은 지난해 7월에만 10t 가량이 발생하는데 보성읍과 벌교읍을 제외하고는 다른 면 지역보다 10배 가량 많아 수거와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회천면 일대에 여름철 쓰레기 반입량이 급증한 것은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율포솔밭해수욕장을 끼고 있고 감자와 쪽파 등을 재배하거나 통발어업 등에 종사하는 어민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 [박종갑 기자]

회천면 미화요원들은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넘쳐나는 쓰레기와 노후한 시설로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처리량 급증과 인력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또 피서철마다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물과 생활쓰레기는 물론 농가에서 나오는 폐농자재와 폐기물까지 수거 처리해야 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여기에 이 일대에서 나오는 폐비닐 수집장의 경우 수십년이 넘은 노후시설로 이미 제기능을 못해 설비 개선과 현대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화요원과 주민들은 여름철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관련 인력 확충과 폐기물 처리시설 현대화를 군에 건의하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 미화요원은 “율포솔밭해수욕장이 있는 회천면 일대는 여름철마다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당장 인력 확충이 힘들다면 순환근무제 등 근무 요건을 개선하거나 모래밭 폐기물 수거 차량 지원을 통해 업무 환경이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물양장에서 해양폐기물을 대량 수거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장비를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폐비닐을 수거하는 한 미화요원은 “폐기물 수집장이 높이가 3m 이상은 돼야 큰 바람이 불어도 멀리 날리지 않고 관리가 용이한데 옛 설계방식이어서 수차례 군에 개선 건의를 했는데도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현재 펜스가 설치돼 있으나 수거용 집게를 사용하면 펜스가 터지는 등 맨날 보수하고 수리만 하고 있어 작업하기 쉽게 콘크리트벽으로 설치 보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성군 관계자는 “회천면 일대 쓰레기 처리문제를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행정적 절차 등으로 인해 장비지원 등 완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올 여름에는 가용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쓰레기 처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내년 2월 자동화된 생활자원회수센터가 준공되면 미화요원들의 손길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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