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 코로나19 위기에도 관광객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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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 코로나19 위기에도 관광객 폭증..
  • 김용범 기자
  • 승인 2020.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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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한 해변, 각종 편의시설 큰 호응
- 군, 코로나19 대비 개장 늦추고 예약제 추진
- 7. 11 〜8. 31 (51일간) 운영

'코로나19 시대'의 위기에도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은 줄을 잇는 관광객으로 때 이른 몸살을 앓고 있다.

광주·전남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코로나19를 피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쉬면서 활력으로 재충전 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코로나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보성군이 각광을 받고 있어서다.

보성율포솔밭해수욕장 전경 [보성군 제공]

21일 보성군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만전을 기하고 청정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율포솔밭해수욕장 개장을 한 달 가량 늦추고 이용객 분산과 완화를 위해 율포해수욕장 예약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율포해수욕장은 오는 7월 11일 정식 개장하고 예약제는 사전예약제와 현장예약제 형태로 운영되며, 정부의 바다여행'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율포해수욕장은 지난 432천여명, 554천여명이 방문했으며, 이 달에는 20일 기준으로 벌써 7만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코로나19 위기에도 관광객들의 방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군은 이달 말까지 누적 방문객 14만여명을 예상하고 있으며, 율포해수욕장을 정식 개장하는 7월에는 20만명을 훌쩍 넘은 방문객이 보성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율포해수욕장의 높은 인기가 접근성이 뛰어나고 기반시설이 깨끗하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구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율포해수욕장은 광주에서 5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으며, 해변에 조성해 놓은 솔밭과 1의 해변, 주변 식당이나 카페 등 부대시설이 많고 해수욕장 인근에 오토 캠핑장도 마련돼 있어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 위기를 피해 보성 솔밭을 찾은 방문객들의 힐링 시간 [보성군 제공]

율포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해수욕장 인근 식당과 카페는 평일 점심때도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으며, 주말과 휴일에는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을 정도다.

광주에서 보성을 방문한 관광객 A(42)씨는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줄을 잇는 인파에 놀라고 코로나 염려에 조금은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순 없었으나 깨끗한 해변과 분위기 좋은 찻집, 오감을 자극하는 식당, 각종 편의 시설 등이 있어 매우 즐거웠으며, 최고의 힐링여행이 됐다고 말했다.

군은 이 같은 방문객의 좋은 평가에도 늘어나는 관광객들을 마냥 반색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솔밭해수욕장 내 텐트 설치 간격도 넓히고 샤워장 출입 인원도 제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코로나 감염 확산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어서다.

보성군 관계자는 "율포솔밭해수욕장은 광주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해변이 깨끗하며, 다양한 편의시설과 볼거리, 먹을거리로 관광객들이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어 즐거우면서도 염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발생하면 모든 상황이 나빠질 수 있기에 매일 시설물을 소독하고 1시간에 한 번씩 경고 방송을 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철우 보성군수는 해수욕장 개장 연기와 사전예약제 시행은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한 관광정책의 큰 실험 무대라면서 철저하게 준비해서 보성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율포솔밭해수욕장은 1㎞에 이르는 은빛모래 해변과 수령 100여년 넘는 해송의 숲,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갯벌을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7월 11일부터 8월31일까지 51일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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