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사상 첫 ‘온라인 개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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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사상 첫 ‘온라인 개학’ 돌입
  • 김용범 기자
  • 승인 2020.04.0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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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3, 중3 학생 3만 1,333명 가정에서 원격수업
-장석웅 교육감 “새로운 경험 미래교육 새 지평 개척” 기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미뤄진 2020학년도 새 학기 개학이 4월 9일(목) 마침내 온라인을 통해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시작됐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에 따르면, 면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4월 9일 중학교 248교와 3학년 재학생이 없는 신설교 2교(매성고, 한국창의예술고)를 제외한 고등학교 142교, 특수학교 8교 3학년 학생들이 일제히 온라인 개학을 했다.

이날 전남 도내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1만 6,592명 중98.5%인 1만 6,343명, 중학교 3학년 1만 4,741명 중 99.5%인 1만 4,667명이 원격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 3만 1,333명 가운데 3만 1,010명(98.9%)이 원격수업에 참여했다. 미참여 학생은 기기장애나 사용미숙 때문으로 파악됐다.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컨텐츠 활용형, 과제수행형, 기타 학교장이 정하는 유형 중에서 학교 별로 여건에 알맞은 방식을 선택해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겨울방학에 들어간 뒤 4개월여 만에 맞는 개학을 기념하는 ‘온라인 개학식’을 하는가 하면, 본격 수업에 앞서 온라인 ‘담임 시간’을 운영하며 교사와 학생이 정서적 공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고생하는 분들에게 편지쓰기’ 수업 등 인성교육도 이뤄졌다.

사상 처음으로 원격수업을 해본 학생과 교사들은 “그동안 염려하고 긴장했던 것에 비하면, 비교적 순조롭게 수업을 진행했다.”“오히려 학생의 상황이 컴퓨터에 보이기 때문에 집중도가 더 높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작은 학교가 많은 우리 전남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도 있다.”는 반응도 보였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학년 별, 교과 별로 해당 학교에서 가장 적합한 원격수업 모형을 찾아 적용해 보도록 하고, 교원역량 강화 연수, 시범학교 57교 운영, 2차에 걸친 파일럿 테스트 등을 통해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왔다.

그 과정에서 원격학습 준비가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학교 별로 맞춤형 안내를 하고,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대여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해 대체로 원활하게 첫날 수업이 진행됐다. 다만, 몇몇 학교에서는 교사용 컴퓨터가 노후화돼 접속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해 학교 보유 노트북으로 교체해 운영하기도 했다.

이날 운영을 시작한 도교육청 원격수업 긴급지원 콜센터에는 EBS 로그인이 잘 안 되는 등 접속 불안정 사례가 5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EBS가 안정화되면 보완이 돼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여수 충무고의 경우 다소 늦게 들어온 경우는 있으나 100% 출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업기간 교사들이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협의하며 보완해가는 과정에서 출석점검 시스템을 마련한 덕분이라는 평이다. 이 학교는 지난 1주일여 동안 수업시작 10분 안에 출석이 되지 않으면 교과담임이 담임에게 연락을 취하고, 담임은 단톡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서로 출석을 독려하고, 그래도 출석하지 않으면 전화로 출석을 독려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왔다.

도교육청은 위기 상황에서 원격수업이 제대로 방향과 길을 찾아가는 데 전문적학습공동체가 활발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날 강진 청람중학교(공립 특성화학교)에서 열린 온라인 개학식에 참석한 데 이어 전남생명과학고, 강진고를 방문해 첫 원격수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온라인을 통한 원격수업은 우리가 반드시 넘어야 할 도전이자 시대적 과제이다.”면서 “특히, 21세기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는 새로운 수업의 지평을 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학교문화 개선의 기회가 되고, 더욱 공고하게 자리 잡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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