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요양원·요양병원 종사자 코로나19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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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요양원·요양병원 종사자 코로나19 ‘안전’
  • 화순/박홍남 기자
  • 승인 2020.04.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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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요양 시설 종사자 1556명 모두 ‘음성’.화순군 선제 대응 호평
▲ 화순 요양원·요양병원 종사자 코로나19 ‘안전’
[투데이광주] 화순군이 7일 지역 요양병원·요양원, 장애인·아동·노인 보호시설의 전체 종사자 1556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수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군은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8일간 요양시설과 집단생활 보호시설의 의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간병인, 생활지도사, 신규 입사 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시행했다.

전수 검사를 위해 화순읍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이용대 체육관 앞 주차장에 승차 진료형 선별진료소를 별도로 설치, 운영했다.

이를 통해 최대한 짧은 기간에 전수 검사를 마쳤고 미리 시설별 검사 일정을 정해 효율성도 높였다.

전수 검사에는 요양원 등 15곳 264명, 장애인 생활시설 3곳 29명, 아동 생활시설 1곳 20명, 요양병원 14곳 1172명, 주간보호센터 1곳 71명이 참여했다.

검사 건수는 상기도 검사 1556건, 하기도 검사 46건 등 총 1602건이다.

화순군이 자체적으로 군비를 들여 요양병원·요양원 등의 종사자 전수 검사에 나선 것은 다른 지역에서 시설 내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증상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 지역 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 요양시설 등 집단 시설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아 보건당국도 지자체에 고강도 모니터링 등을 주문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지병이 있는 고령인 고위험군이 입원 생활하는 요양병원, 요양원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지역 사회 확산이 빨라지고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원 종사자의 전수 검사가 힘들다면, 표본 검사라도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런 점에서 화순군이 자체적으로 시행한 전수 검사는 소규모 집단 감염에 선제 대응한 방역 모델로 호평받고 있다.

전수 검사는 광주와 전남지역 지자체 중 처음이다.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없는 지역에서 전수 검사를 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전수 조사에 참여한 시설 종사자들의 반응도 좋다.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는 하지 않는 전수 검사를 화순군이 선제적으로 진행해 고맙다”며 “종사자는 물론 입원 생활하시는 어르신들도 불안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오니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군 보건소는 전수 검사를 계기로 집단생활 시설·요양병원 관계자와 밀착 핫라인을 유지하며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4월 중에는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 관계자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을 공유, 논의할 예정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코로나19 방역에서 개인위생, 어느 분야, 어떤 시설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상대적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 위험이 우려되는 시설 종사자의 전수 검사도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감염 추이와 양상 등을 파악하면서 취약한 부분에 대한 대응책을 강화해 방역망이 뚫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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