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A무안군수 2억원 뇌물 수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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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A무안군수 2억원 뇌물 수수 의혹
  • 서찬호 기자
  • 승인 2020.03.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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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뇌물 수수 의혹 사실 조사 인지하고도 공천
무안 남창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자재 납품 비리
납품 회사 관계자 증언
남상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 [사진=서찬호 기자]
남상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 [사진=서찬호 기자]

수년전부터 말이 많았던 남창천 공사 비리관련 의혹에 대해, 업체가 전남 무안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주고 결탁해 물품을 납품한 것으로 업체 관계자 증언이 나왔다.

남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2009년 말 설계해 총 189억여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완공됐으며, 이중 식생매트 사업에는 11억8000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생매트 제조업체인 B회사는 무안군에 2억원의 뇌물을 미리 제공하고, 이후 그 대가로 제품을 납품했다는 것이다.

2009년 경, 설계회사인 C업체는 무안군청의 요청에 의해 뇌물을 제공한 B회사의 제품 사양에 맞춰 설계해 발주와 납품하는 수법으로 이뤄졌다.

이 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는 당시 무안 군수 A모씨에 대한 정당 공천을 앞두고 B회사의 관계자들을 3월 7일경 직접 불러 조사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에서 금품을 전달한 업체 당사자 D는 제주도에서 관련 연찬회에서 알게 된 무안군의 당시 계약 담당 팀장 E모씨가 20억원의 물품을 납품하게 할테니 10%에 해당하는 2억의 뇌물을 주면 A 군수에게 상납하고 납품 하게 해 주겠다는 제안에 따라 약속을 하고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 E모 팀장 사진까지도 확인 및 심도 있게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사 사실이 있었음에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신뢰성이 없는 것으로 처리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범죄 사실 의혹을 조사, 인지하고도 별 다른 조치 없이 전 무안군수 A모씨를 영암 무안 신안 국회의원 공직후보자로 추천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A모씨가 전라남도당 위원장이고, 공천으로 인한 잡음을 잠재우고, 덮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이 지역 주민들은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해서 범죄 의혹이 있음에도 공천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오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반발하며 민심이 들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8년 6.13 지방 선거 당시 정당 경선 절차를 거쳐 공천장을 수여 해 더불어민주당 무안 군수 후보로 확정한 J모씨를 도덕성 문제로 “추천 무효 의결 결정”을 해 정당 공천을 박탈하고, 후보 등록 1일전 5월 23일 경선 경쟁 2위 후보를 전략 공천한 전례가 있어 지역에서는 형평성 등 문제도 제기 되고 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2조(뇌물죄의 가중처벌) 제1항 제1호에는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 한다.

한편, 사건이 불거지게 되면 사법적인 문제는 놔두고라도 공천 검증 불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지역 유권자들의 민심이반 및 도미노 현상으로 지역 정가는 물론 총선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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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 2020-03-23 13:53:30
시시비비를 가려주시고

잘못이 있다면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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