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소방서 구례119안전센터 소방교 김도훈
겨울철 가장 주의해야할 질환 중 하나가 혈관질환이다.
▲ 김도훈 소방교 |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때 적응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차가운 바람에 노출되면 협심증이나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인지 겨울이 되면 혈관질환에 의한 구급출동 건수가 현저히 증가한다.
겨울철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의 공급이 줄어들게 돼 심장은 떨어지는 체온을 올리기 위해 더 빠르게 운동을 하게 된다. 이것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에 커다란 부하를 주게 돼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이 급상승해 뇌출혈로 쓰러질 가능성이 높다.
겨울철 심근경색증이나 돌연 심장병 사망자의 경우 허혈성 심장질환자인 경우가 많다. 이 허혈성 심장질환의 경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 검사와 꾸준한 건강관리가 중요하며 건강하게 보이는 사람도 당뇨나 고혈압 등 고지혈증을 가진 경우가 많으므로 겨울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의 보온을 잘 해줘야 한다. 외출 시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고 번거롭더라도 목도리나 머플러 등을 이용해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뇌졸중은 새벽과 아침에 많이 발생하므로 잠자리에서 일어난 직후 차가운 바깥바람을 쐬는 아침운동 등의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음주와 흡연은 심장에 부담을 줘 다음날 아침 심장돌연사 할 위험성이 크므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저지방 위주의 식습관과 함께 1주일 2~3회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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