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신천지 창립총회 대비 전방위 대응태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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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신천지 창립총회 대비 전방위 대응태세 돌입
  • 김태현 기자
  • 승인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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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상황관리로 폐쇄시설 이용 소규모 집회 등 원천 봉쇄
▲ 전라북도청

[투데이광주] 전라북도가 오는 14일 신천지 36주년 창립총회를 앞두고 실시간 상황관리를 통한 전방위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폐쇄시설을 이용한 소규모 모임이나 집회조차 사전에 원천 봉쇄하고 집회 움직임 등이 포착되면 즉각 대응에 나서기 위한 조치다.

신천지는 1984년 3월 14일 창립해 매년 창립 기념일에 대형 시설에서 대규모 기념 예배를 해왔다.

올해도 당초에는 기념식이 예고됐지만 지난달 1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코로나19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해 기념예배 행사도 자체적으로 취소했다고 신천지측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전북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군과 함께 각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신천지 시설을 중심으로 전방위 대응에 들어갔다.

특히 폐쇄 중인 시설을 통해 집회 및 모임이 진행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소규모 집회나 모임 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경찰과 협조해 즉각 해산 조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도는 신천지 전북지역 관계자를 통해 창립총회 관련 집회 및 모임 자제를 요청하고 각 신도에게 전파되도록 협조를 구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12일 도민 제보에 따라 해당 시군의 현장조사를 거쳐 신천지 종교시설 2곳을 추가 확인했다.

이번에 확인된 신천지 시설은 전주와 익산 각각 1곳으로 신천지 관련 사무실과 문화센터로 이용돼왔으며 도는 이들 시설에 대해 13일 강제폐쇄 및 집회금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로써, 도내 신천지 관련 폐쇄시설은 91개소로 늘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주말도 휴일을 반납한 채 신천지를 비롯한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및 집회 자제 등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며 “신천지 관련 시설은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중점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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