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코로나19 확산우려... 신천지 시설 강제폐쇄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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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코로나19 확산우려... 신천지 시설 강제폐쇄 행정명령
  • 김용범 기자
  • 승인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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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신천지 시설에 대한 강제 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 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5개 구청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자로 2단계 대응 전략을 구사해 감염 확산 방지의 완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오늘부터 3월11일까지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에 대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강제 폐쇄 명령을 발동한다"며 "신천지 예배와 모임을 비롯해 시·자치구·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허가하는 집회· 행사, 공공기관으로부터 장소를 빌려 진행하는 다중 집합행사도 금지한다"고 알렸다.

시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필수적인 교인 실태 조사, 시설 폐쇄 등을 신천지 측에 지나치게 의존해 수동적, 소극적 자세로 일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시장은 "신천지 교회 특성상 바로 강제조치에 들어가 음성화해서는 대응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발생 초기 신천지 관계자가 참여한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협력했다"며 "이제는 신천지에만 의존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 더 강도 높은 조치에 들어갔다"고 행정명령 배경을 설명했다.

신천지 예배와 모임은 물론 시, 자치구, 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허가하는 집회·행사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장소를 빌려 진행하는 다중 집합행사도 금지된다.

민간 영역, 사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행사도 자제해달라고 시는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 4일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전 직원이 보건소장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코로나19 퇴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빛고을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344개 병상을 추가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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