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사는 전북 고창과 전남 장성과의 사이에 놓여 있는 문수산(621m)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가을에 애기단풍이 아름다운 천년고찰이다.
남고창 IC에서 고수면소재지를 지나 위로 올라가면 조산 저수지가 있고, 왼쪽 도로 길을 따라 오르면 울창한 숲이 우거진 산등 서향으로 문수사가 자리잡고 있다.
물이 맑고 숲이 좋아 여름철에는 계곡 가을에는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애기단풍숲이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고 있어 관광객들 많이 찾아오는 오염이 전혀 되지 않은 곳이다.
천년고찰 문수사는 644년(의자왕 4)에 신라의 명승 자장율사가 당나라로 건너가 청량산에서 기도를 거듭한 끝에 문수보살의 가르침을 받고 귀국한 후,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산세가 당나라 청량산과 흡사하여 문수산에 있는 굴속에서 며칠간 기도하자 역시 문수보살이 나타나므로 이곳에 절을 지었다고 전하나, 당시 이곳은 백제의 영토에 속하였고 백제와 신라가 심하게 대립하던 시기였으므로 신빙성이 없어 지어진 시기는 확실치 않다고 전한다. 1653년(효종 4)에 성오와 상유가 중창하고, 1764년(영조 40)에 신화와 쾌영이 중수하였다. 1835년(헌종 1) 우홍이 다시중건하였다. 1989년에는 칠성각을 지었으며 1997년 고창군의 지원을 받아 한산전을해체 복원하고, 범종각과 범종을 조성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전북유형문화재 51), 문수전(전북유형문화재 52), 명부전, 나한전, 누각, 요사, 산문 등이 있다. 대웅전은 소규모의 건물로 맞배지붕이 특이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수사 애기단풍나무숲은 일주문부터 문수사 입구까지 약 80m 좌우측 구간에 수령 100~400여년으로 추정된 단풍나무 5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숲으로 2005년 천연기념물 제463호로 지정되었다. 색색으로 물든 가을 단풍은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문수사 주변 산세와 잘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이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찾아오는 명소로 발돋움 하고 있다.
군은 최근 몇 년 새 문수사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승용차 100여 대 동시 주차 규모의 주차장과 화장실을 신축해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고수면은 관광객 방문에 대비하여 문수사 진입로 및 주차장, 화장실 등 주변 환경을 일제히 정비했으며,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자 주차요원 5명을 배치하여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