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레슬링 간판 김형주, 국가대표 선발…도쿄올림픽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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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레슬링 간판 김형주, 국가대표 선발…도쿄올림픽 ‘성큼’
  • 함평/임유택 기자
  • 승인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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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함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오정빈(한국체대) 선수와 리그전 경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투데이광주] 한국 여자 레슬링의 간판 김형주가 2020 도쿄올림픽 출전까지 7부 능선을 넘었다.

김형주는 지난 14일 전남 함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자유형 53kg급 결승에서 1차 선발전 우승자 박은영을 4-2로 제압하고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로써 한국 여자 레슬링 선수로는 최초로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까지 올림픽 3회 출전을 목전에 두게 됐다.

지난해 11월 레슬링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도 만난 두 선수의 대결은 경기 막판까지 치열했다.

경기 초반 1점을 먼저 내주며 위기를 맞은 김형주는 기습적인 테이크 다운으로 2점을 획득,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옆돌리기 기술까지 연거푸 성공시키며 2점을 더 획득한 김형주는 경기 막판 1점을 추가 실점했으나, 끝까지 점수를 잘 지키며 박은영에게 당한 지난 1차 선발전에서의 패배를 보기 좋게 설욕했다.

김형주는 이제 오는 3월과 5월에 열리는 올림픽 쿼터대회에서 도쿄올림픽 본선진출권 사냥에 나선다.

김 선수는 오는 3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김형주는 “지난해 11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1차 선발전은 물론 이번 2차 선발전까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며 “오는 2월 열리는 아시아시니어선수권 대회와 3월 쿼터대회까지 기본 체력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만 완전히 회복되면 올림픽 출전권은 물론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의 메달 확보도 자신 있다”며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도쿄올림픽에서 선수 커리어의 정점을 찍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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