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경동성당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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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경동성당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 박종대
  • 승인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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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경동성당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전북대 구 본관, 전북대 구 문리과대학, 전북대 구 중앙도서관 근대문화유산 문화재

김구 한인애국단 편지 및 봉투, 이력서 등도 문화재 등록

목포 경동성당 / 목포시
목포 경동성당 / 목포시

문화재청은 '목포 경동성당', '전북대학교 구 본관', '전북대학교 구 문리과대학', '전북대학교 구 중앙도서관'을 근대문화유산인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또 백범 김구(1876∼1949)가 일본 수뇌 암살을 위해 1931년 조직한 항일 비밀단체인 '한인애국단' 단원들이 쓴 편지와 이력서도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과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에 따르면 9일 "목포 원도심 경동성당이 문화재청 심의를 통과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경동성당은 신안군 일대 도서지방의 선교활동을 위해 아일랜드 '성골롬반 외방선교회'의 지원을 받아 1952년 착공돼 1954년 건립됐다.

한국 레지오(천주교 평신도 신앙공동체)의 발상지이자 6·25 전쟁고아와 불우이웃을 돌보는 일에도 앞장섰다. 

또 웅장한 외관의 석조건축물로서 구 일본영사관(현 근대역사관 1관), 구 동양척식주식회사(현 근대역사관 2관) 등과 함께 원도심을 대표하는 건축물의 하나로 인정받아 왔다. 

문화재청은 경동성당이 종교사적·지역사적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높다고 인정해 국가등록문화재 제764호로 지정했으며, 성당 측에서는 앞으로 문화재청의 전문적인 자문과 지원을 받아 성당 정면부 및 종탑 등을 원형대로 복원할 계획이다.

박지원 의원은 "경동성당 문화재지정을 계기로 원도심의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과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목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 구 본관 등 건물 세 동은 1955∼1957년 사이에 준공했다.

이 건물들은 전북대 역사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건축물로, 모더니즘 건축 특성이 잘 남은 편이다.

한편 백범 김구(1876∼1949)가 일본 수뇌 암살을 위해 1931년 조직한 항일 비밀단체인 '한인애국단' 단원들이 쓴 편지와 이력서도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한인애국단 편지 및 봉투', '한인애국단원 이력서 및 봉투', '이교재 위임장 및 상해 격발(檄發)', '문영박 추조(追弔) 및 문원만 특발(特發)', '대한민국임시정부 특발, 추조, 편지 및 소봉투' 등 대한민국임시정부 관련 유물 5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한인애국단에는 일본에서 일왕 암살을 시도한 이봉창,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 공원에서 폭탄을 던진 윤봉길, 조선총독을 살해하려 한 이덕주와 유진만 등이 속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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