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오늘 본입찰…애경, HDC 2파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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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오늘 본입찰…애경, HDC 2파전 될듯
  • 박종대
  • 승인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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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오늘 본입찰…애경, HDC 2파전 될듯

SK, 한화, GS 등 대기업 참여 할수도

아시아나 항공의 새 주인을 찾는 본입찰이 오늘(7일) 진행된다.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이날 아시아나 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오늘 오후 2시까지 실시한다.

아시아나 항공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도 한꺼번에 매각하는 '통매각'이 이뤄진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2조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약 4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되는 구주 인수대금에 8000억 원 이상의 신주 발행액, 더불어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야 한다.

금호산업은 본입찰에 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반드시 매각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예비입찰을 통해 인수 적격 후보로 선정된 곳은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과 HDC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그리고 KCGI-뱅커스트릿으로, 이 가운데 애경과 HDC 컨소시엄 2곳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당초 아시아나 항공 매각 결정이 내려진 직후 SK·롯데·CJ·GS 등 대기업이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인수 의향이 없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지만 시장은 이들의 깜짝 등장을 기대하는 눈치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자기자본 규모가 8조원을 넘어서고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하는 HDC 컨소시엄의 '독주'를 예상했지만, 애경그룹이 지난달 1조원 이상의 실탄을 보유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으며 2파전 구도가 됐다.

애경그룹은 국내 3위 항공사인 제주항공 경영 성공 노하우에 스톤브릿지의 자금력을 등에 업으면서 인수 자금력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했다는 평가다.

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보다 자금력이 앞서며, 복합쇼핑몰인 및 면세점, 호텔·리조트 산업을 보유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의 2대 주주 사모펀드 KCGI의 역활에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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