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전남 농촌교육농장… 함평 ‘갤러리하루’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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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전남 농촌교육농장… 함평 ‘갤러리하루’ -(21)
  • 박주하 기자
  • 승인 20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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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과 정신적·육체적 피로 치유하는 공간 역할
돌머리 해수욕장과 결합된 음식스토리 프로그램 추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에 따르면 품질인증 농촌교육농장 중 하나인 ‘갤러리 하루’는 함평군 함평읍 대덕리에 2만7000여㎡에 이르는 대천저수지의 연꽃이 아름다운 연방죽을 배경으로 도자기와 자연을 이용해 농업·농촌의 교육적 가치를 이끌어 내는 농촌교육농장이다.

갤러리 하루의 임영자 대표는 광주에서 15년간 공공미술 작가 활동으로 벽화그리기, 조형물 제작 등 다양한 예술적 분야에서 활동했다. 미적 감각에 소질이 있던 임 대표는 도자기를 제2의 인생으로 선택 전남도립대학교 도예다도과에 입학해 2년간 10개 이상의 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함평 '갤러리하루' 임영자 대표 부부 [사진=갤러리하루]
함평 '갤러리하루' 임영자 대표 부부 [사진=갤러리하루]

도예를 알리는 체험공간으로 2014년 꿈에 그리던 귀촌을 결심하고 1500㎡ 규모에 3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자기 공방, 작업장, 가마실을 조성했다. 하지만 농업과 농장운영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임 대표는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농업기술센터 농업대학, 강소농, e-비즈니스 교육 등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갔고 그 결과 2017년 농촌교육농장 ‘갤러리하루’를 오픈하게 됐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로 생활자기, 다육이 화분, 조형물,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와 초록의 싱그러움과 수확의 결실을 만끽할 수 있는 고구마 수확, 찻잎 따기 등 농산물 수확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마을활동가로 마을 스토리를 이용한 벽화그리기, 문패 만들기, 둘레 길 경관조성 등에 기여한 공이 커 전남도시자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지역자원과 연계한 음식관광 네트워크 개발 사업에 선정돼 지역관광자원인 황금빛 낙조로 유명한 돌머리 해수욕장과 결합된 엽삭젓과 연자를 이용한 음식스토리를 개발해 농경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25일 “도예는 단순히 도자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치료의 수단으로 지친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며 “갤러리 하루가 도예 학습장뿐만 아니라 다시 찾아와 쉬어가는 치유 공간으로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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