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피해, 후쿠시마 방사성폐기물 유실...그와중에 일본 한국제품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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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피해, 후쿠시마 방사성폐기물 유실...그와중에 일본 한국제품 불매운동
  • 박종대
  • 승인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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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피해, 태풍 하기비스 후쿠시마 원전 폐기물 주머니 유실

일본 한국제품 불매운동,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 라면 불매 비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관통한 일본 열도에서 4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갈 수록 인명 피해가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태풍 하기비스 여파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폐기물 자루가 강으로 유실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13일 NHK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사망자가 2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실종자 숫자는 16명, 부상자는 166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또 후쿠시마현 다무라시는 이날 "후쿠시마 사고 폐기물이 든 주머니가 지난 12일 태풍 하기비스가 동반한 폭우로 강으로 흘러갔다"고 발표했다.

태풍 하기비스는 전날 저녁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반도에 상륙한 뒤 밤새 수도권 간토(關東) 지방에 많은 비를 내린 뒤, 이날 정오무렵 일본 삿포로 남동쪽 태평양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하며 사실상 소멸됐다.

하지만 하기비시는 기록적인 비를 동반하면서 특히 수도권과 도호쿠(東北) 지방이 큰 피해를 입혔다. 

NHK에 따르면,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인기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마치(箱根町)에는 이날 새벽까지 48시간 동안 1천1㎜의 물폭탄이 쏟아졌으며,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시 이치야마(市山)는 760㎜, 사이타마(埼玉)현 지치부(秩父)시 우라야마(浦山) 687㎜, 도쿄 히노하라무라(檜原村)는 649㎜의 폭우가 쏟아졌다. 

미야기(宮城)현 마루모리마치(丸森町) 힛포(筆甫)에 24시간 동안 587.5㎜, 폐로 중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 가까운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川內村) 441㎜, 이와테(岩手)현 후다이무라(普代村) 413㎜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오후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 등의 13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내리기도 했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여러곳에서 경보장치가 울렸다. 

12일 오후 5시쯤 폐기물 처리 건물에서 오염수가 샌다는 경고가 울렸다. 도쿄전력은 빗물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다른 경보장치가 울린 것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한편,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태풍 하기비스의 상륙을 예상, 일본 마트와 편의점에서 생필품 등 사재기가 현상이 벌어진 가운데에서도 한국 제품 불매운동으로 한국 제품을 구매하지않는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의한 마트 진열장 사진이 여러장 올라왔다.

사진속 마트 진열장이 텅텅 빈상태에서도 유독 한국라면만은 그대로 진열돼 있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살펴보면, 텅텅 빈 라면 판매대에 신라면 등 한국 라면만 남아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SNS 등 반응을 살펴보면 차라리 죽으면 죽었지 한국 라면은 먹기 싫다는 것” “일본인들의 한국 불매가 생활화됐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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