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생태교육 진행
전남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에서 지원한 순천 낙안의 ‘배꽃피는마을 교육농장’에서는 “꽃에서 열매까지”라는 주제로 배나무를 통해 식물의 한 살이에 대한 생태과학교육과 배를 활용한 다양한 오감만족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6000평의 배 과수원에는 100여년 된 배나무가 버팀목이 돼 700여 그루의 나무가 열매를 맺고 있다.
배꽃피는마을의 박정숙 대표는 배나무 사이사이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식물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아이들이 마음으로 느끼며, 친환경 농사의 중요성을 알고 자연을 사랑하고 식물을 아끼고 보살피게 됐으면 하는 농장주 바람으로 교육농장을 운영해가고 있다.
박 대표는 2005년 한국농업벤처대학과 2006년 관광대학을 수료 하면서 농사꾼도 배워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같은 해 경희사이버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해 공부를 하면서부터 교육에 관심이 생겼다. 마침 2007년 농촌진흥청 지정 교육농장에 선정돼 학교 교육과 연계되는 체험 교육을 시작하게 됐다.
배꽃피는 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인기 있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배를 이용한 파이·초콜릿·쿠키·배꽃 팔찌 만들기 체험, 배 수확 체험 등이 있다.
또 오감만족 프로그램으로는 오감 중 청각 관련 체험은 배에게 즐거운 음악을 들려주기, 시각으론 배 농장을 둘러보며 농업과 자연의 소중함 알아보기가 있다.
촉각으로는 배나무를 만져보고 느껴보기, 미각으로는 배를 이용한 여러 음식 체험을 통해 맛 비교해보기, 후각으로는 꽃의 향기와 과일의 향기에 대해 알아보기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박 대표는 11일 “43년의 농사짓는 경험을 바탕으로 남편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할아버지선생님, 할머니선생님하고 부르는 아이들을 보며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 생각하고 오늘도 내일을 향해 열심히 연구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