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내년 세계인권포럼, 유엔과 공동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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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내년 세계인권포럼, 유엔과 공동개최”
  • 김용범 기자
  • 승인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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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0주년 맞아 인권최고대표소에 제안
“세계 인권단체·활동가 모여 인권연대 구축”

이용섭 광주시장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내년 ‘2020세계인권도시포럼’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등 유엔 인권기구와 공동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9회 세계인권도시포럼 전체회의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방정부와 인권 - 인권도시를 다시 상상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9회 세계인권도시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방정부와 인권 - 인권도시를 다시 상상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9회 세계인권도시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이날 이 시장은 “역사의 고비마다 정의를 위해 싸워온 광주에서 인권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희생, 저항, 공동체의 정신은 인권으로 계승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포럼에서 미래 인권도시가 지향해야 할 주요 과제로 평화, 안전, 회복력, 정의, 포용, 문화 다양성, 연대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며 “지속가능한 인권도시를 위해 광주시는 ‘광주인권도시 2030 과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권도시가 지구 곳곳에서 공동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먼저 이 시장은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인권도시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자”며 “이를 위해 이번 포럼에서 시민사회가 제안한 인권정책과 아이디어를 광주시의 ‘인권단체협력사업’으로 채택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인권도시의 세계적 확산은 어느 한 도시만의 힘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해 2020년 5월에 개최되는 ‘2020세계인권도시포럼’에 UN OHCHR 등 유엔 인권기구가 공동주최 기관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첼 바첼렛 UN인권최고대표께서 기조연설을 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그렇게 되면 세계의 인권단체와 활동가들이 광주에 한데 모이게 되고, 세계적인 인권연대의 틀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홍콩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등 오늘의 ‘인권도시 광주’를 있게 한 5·18정신이 세계인의 가슴 속에 생동하고 있다”며 “인권의 소중한 가치가 지구 곳곳에서 공유되고 향유될 수 있도록 광주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세계인권포럼은 ‘지방정부와 인권–인권도시를 다시 상상하다’는 주제로 9개 분야 총 48개 회의와 부대행사가 30일부터 4일간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는 40개국 98개 도시에서 2000여명의 국내외 인권도시 대표와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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