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전남 농촌교육농장… 광양 ‘남정체험교육농장’ -⑮
상태바
[기획특집] 전남 농촌교육농장… 광양 ‘남정체험교육농장’ -⑮
  • 박주하 기자
  • 승인 2019.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어로 빵을 구워요” 서예신 대표의 차별화 전략
자연 속에서 즐기는 English Baking Class

전남 광양시 옥룡면에 위치한 ‘남정체험교육농장’이 농촌체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농장 서예신 대표는 지난 2015년 광양시에서 추진한 농촌체험농장 육성 사업을 통해 백운산의 정기가 흐르는 이곳에 농장을 오픈했다.

서 대표의 농사에 대한 관심은 아이들이 아토피가 심해 먹거리에 신경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직접 농사를 지어 먹어야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시작됐다.

광양 '남정체험교육농장' 서예신 대표 [사진=남정체험교육농장]
광양 '남정체험교육농장' 서예신 대표 [사진=남정체험교육농장]

텃밭 농사뿐만 아니라 농업의 이론적인 부분을 공부하기 위해 2008년에는 전국귀농운동본부 광주전남귀농학교에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귀농학교를 수료했다. 광양시 여성문화회관을 이용해 제과제빵 자격증 등을 취득하기도 했다.

그렇게 텃밭을 10년 정도 가꾸며 가족에게 줄 건강한 먹거리를 수확하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건강한 먹거리와 편안한 휴식을 얻어 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농장을 오픈하게 된 것이다.

고소한 빵 굽는 냄새가 오감을 자극하는 ‘남정체험교육농장’에서는 우리밀과 우리 쌀을 기본으로 유기농으로 재배한 백운돌배, 매실, 감, 녹차 등을 이용한 컵케이크, 마들렌, 단팥빵, 식빵 등 건강하고 다양한 빵과 쿠키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빵을 발효하고 굽는 시간동안에는 농장주변 산책과 솔방울 던지기 게임 등 소나무 숲 놀이 체험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 4월이면 서 대표 부부가 직접 심은 5000그루의 철쭉묘목이 산길 따라 횃불처럼 붉게 타오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체험농장의 독특한 점은 베이킹 체험 활동이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영문학을 전공한 서 대표의 차별화 전략이다. 아이들은 조물조물 고사리 손으로 빵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2018년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하는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을 받았다.

서 대표는 지난 11일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농장에서 첨가물, 트랜스지방이 들어가지 않는 건강한 재료들로 건강한 빵을 만들며 자연 속에서 맘껏 뛰놀고 스트레스도 해소하는 편안한 농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신 HOT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