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발표, 문제 유출 혐의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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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발표, 문제 유출 혐의 수사 의뢰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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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1009명 발표...문제 유출 혐의 수사

시험 성적 확인 및 합격자 발표, 금감원 공인회계사 시험 홈페이지

합격증서 교부, 9월 4~11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한국 공인회계사회 

금융감독원은 2019년도 제54회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 합격자 1009을 28일 발표했다.

한편 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 문제가 사전에 모의고사와 특강 등의 형식으로 유출되는 등 부정 출제됐다는 의혹을 조사한 시험 주관기관 금융감독원은 문제가 된 2개 문항을 모두 정답 처리하고, 문제를 낸 출제위원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 지원자는 3006명으로 합격률은 33.6%였다.

54회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 합격자 중 서울시립대를 졸업한 남동신(29세)씨가 평균 78.8점을 얻어 최고점자의 영예를, 최연소 합격자는 고려대 3학년 유정연(21세)씨가, 최연장 합격자는 원광대 출신의 이경(39세)씨가 차지했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부정출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검사결과의 전문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법률·회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또 시험위원회에서 정답 처리방안, 최종 합격자 결정 등 필요한 조치를 최종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의혹이 제기된 2개 문항 모두를 정답처리(총 3점)하고 최종합격자 및 부분합격자를 결정했다.

금감원 측은 "논란이 됐던 제2차 시험 출제위원은 A대 모의고사를 시험출제시 참고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해당 출제위원이 출제장 입소전에 모의고사 출제자로부터 A대 모의고사(회계감사 과목)를 직접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고, 모의고사와 실제 시험에 출제된 2개 문항간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 동일·유사성이 인정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출제위원 A 씨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유사사례 재발을 방지하고 공인회계사 시험의 신뢰성 및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출제위원 선정의 공정성 제고, 출제 검증 강화, 사전·사후관리 실효성 제고 등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험 성적은 합격자 발표 이후 금감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합격증서는 9월 4~11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한국공인회계사회 5층에서 교부한다.

한편 2020년도 공인회계사 시험 시행 일정은 금융위가 올해 11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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