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다른 오늘, 날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바쁜 생활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패스트푸드-. 편함 속에 사라져가는 식문화 가치를 전남 담양군 슬로시티로 지정된 삼지내 마을에서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매화담’ 문현정 대표가 알리고 있다.
‘매화담’은 슬로시티 담양 창평 한옥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농촌교육농장으로 매화나무집이라는 한옥민박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문대표는 민박집을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아침밥 반찬으로 내어준 장아찌가 입소문을 타면서 ‘장아찌 아지매’란 별명으로 불리게 됐다.
문대표가 만든 장아찌는 2010년 전라남도 여성손맛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고, 돼지감자 장아찌는 2011년 전라남도 창의제품 발굴대회에서 최우상도 받았다.
이런 명성을 듣고, 장아찌 만드는 법을 배우려고 멀리서 찾아오는 분들이 늘면서 그 계기로 전통요리 체험장을 운영하게 됐다.
얼떨결에 민박 손님들에게 조금씩 장아찌를 팔아가던 그녀가 ‘매화나무집’이라는 민박집과 같은 이름을 걸고 장아찌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개업 1년 만에 화재로 공장을 잃기도 했고, 겨우 재기에 성공했을 때 다시 건강에 적색신호가 왔다. 유방암 선고를 받은 것. 다행히 1기라 건강은 회복됐다. 이를 계기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많은 사람과 공유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에 농촌교육농장을 운영하게 됐다. 2018년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도 받았다.
매화담 농촌교육농장에는 채소를 재배해 수확할 수 있는 200평의 비닐하우스와 그 수확한 농산물로 요리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실내교육장이 있다. 주작목으로는 토마토를 재배하고 주로 토마토와 관련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현정 대표는 10일 “토마토 생장과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토마토를 씻고 다듬어 요리해 예쁘게 그릇에 옮기는 모든 과정에서 영양과 건강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