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전남 농촌교육농장… ‘고흥엔석류’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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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전남 농촌교육농장… ‘고흥엔석류’ -⑨
  • 박주하 기자
  • 승인 201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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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귀농귀촌인 배움터로 농장운영
고흥 농특산물인 석류·유자 주제로 개발

전남 고흥군 과역면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과과정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귀농·귀촌 현장실습 교육도 하는 ‘고흥엔석류교육농장’이 있다.

이 농장의 서정환 대표는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을 받으면서부터 그동안의 경험을 학생들과 귀농·귀촌인들에게 전수하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정환 대표
 ‘고흥엔석류교육농장’ 서정환 대표 [사진=고흥엔석류교육농장]

서 대표는 전라북도에서 30여년의 직장생활과 자영업을 하면서 귀농을 틈틈이 준비하다 2011년 고향인 전주를 떠나 고흥에 정착했다. 그리고 지역의 농특산물인 ‘석류와 유자’를 주제로 교과과정 연계 교육농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진로 코칭과 도시민 농촌체험을 진행하며 귀농·귀촌자 배움터로서 교육농장을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그는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이수하며 지역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마을 주민으로서 동화되고 귀농·귀촌인들에게 모범이 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귀농인의 메카 구실을 하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드넓은 대지 위에 3ha 규모의 석류와 유자를 생산하는 고흥엔석류교육농장, 자연생태 교육을 위해 게임과 같은 오락성을 이용한 학습활동 활용으로 학습동기를 강화하고 학습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교육기법을 도입해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서 대표는 “고흥군은 마치 작은 한반도와 같다. 지형적으로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데다 구불구불한 해안선은 전형적인 한국형 리아스식 해안이다. 여기에 농장 뒤편을 산들이 가로막고 있어 겨울의 찬바람을 막아주고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바람이 유입돼 기후는 온화하고 선선하다. 심지어 일조량에 대해 논하자면 국내 최고(1370시간)를 자랑한다 하니 그야말로 천혜의 자연환경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농장을 조성할 때도 최대한 자연생태 환경이 양호한 곳으로 농지를 선정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게 만들었다. 시멘트 사용도 최소화하는 등 자연친화적 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서 대표는 방문객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하는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을 2017년 받았다. 또 귀농·귀촌인에게 도움을 주고자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문화정보원 지정 귀농귀촌 닥터, 농업배움터 귀농귀촌학교,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서정환 대표는 3일 “고흥엔석류 교육농장이 자연의 소리와 시골 풍경 감상, 제철 농산물 수확 등 다양한 농촌체험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심신안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신규 농업인들에게 제2 인생의 멋진 청사진을 그리도록 도움을 주겠다. 언제나 농업을 시작했던 그 마음, 초심을 잃지 않고 살아 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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