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에비앙 챔피언십, 박인비·고진영·이미향, 1라운드 공동 2위
박성현-최운정 8위, 김세영-허미정 11위, 김효주 18위, 이정은6-유소연 52위, 최혜진 69위
박인비 프로와 고진영, 이미향 프로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527야드)에서 열린 LPGA 2019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 골프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는 7언더파 64타의 폴라 크리머(미국)다.
2012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리는 '골프 여제' 박인비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크리머의 뒤를 바짝 쫓았다.
박인비는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4개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2013년 이후로는 우승이 없어 '메이저 에비앙' 우승컵까지 품에 안아야 5대 메이저 정상을 모두 차지하게된다.
또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이라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투어 20승 고지에도 오르게 된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42)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이 25승을 달성하고 은퇴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도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고진영이 우승하면 시즌 3승과 메이저 2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게 된다.
또 우승 상금 61만5천달러를 받으면 현재 상금 1위 이정은(23)과 격차가 27만6천193달러도 뒤집을 수 있다.
오후 조에서 경기한 이미향도 고진영과 똑같이 버디 8개, 보기 2개의 성적을 냈다.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준우승한 이미향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톱10'에 세 번이나 드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공동 2위에는 박인비, 고진영, 이미향 외에 브리트니 올터마레이(미국)도 자리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고 최운정(29)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준우승한 박성현은 2017년 US오픈,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개인 통산 메이저 3승에 도전한다.
그 뒤로 3언더파 공동 11위에는 7명, 2언더파 공동 18위에는 8명이 몰려 있어 2라운드에서 치열한 10위 진입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김세영(26)도 첫날 3타를 줄여 허미정(29), 재미교포 애니 박, 태국의 모리야 주타누간, 잉글랜드의 찰리 헐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포진했다.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 김세영의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은, 2018년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2위를 포함해 두 차례 기록한 준우승이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24)와 중국의 펑샨샨,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 잉글랜드의 조지아 홀 등이 공동 18위로 동률을 이뤘다.
한국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에비앙행 티켓을 따낸 안시현(35)은 1라운드에서 1언더파 공동 26위로 선전했다.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 미국의 제시카 코다 역시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지은희(32), 양희영(30), 강혜지(29), 이미림(20), 재미교포 노예림(19), 티파니 조 등이 이븐파로 타수를 지켜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올해 US오픈 챔피언 이정은(23)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52위, 2016년 에비앙 챔피언을 제패한 전인지(25)는 2오버파를 쳐 최혜진(20), 이정은5(31) 등과 공동 69위를 형성했다.
전인지는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었고, 최혜진은 버디 2개에 보기 4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