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시장의 5월, 뜨겁고 숨가빴다
상태바
강운태 시장의 5월, 뜨겁고 숨가빴다
  • 박주하 기자
  • 승인 2013.0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역사왜곡대책위’ 발빠른 대응으로 분주
-세계수영선수권 유치·국비확보 등 위해 휴일도 없이 구슬땀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그 어느 해보다 뜨겁고 숨가쁘게 분주했던 5월 한 달을 보냈다.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의-강 시장은 광주시, 지역 국회의원, 오월단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임을 위한 행진곡 5·18공식 기념곡 지정 추진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 5·18 33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공식식순에 포함돼 제창되도록 촉구하고 공식 지정곡이 되는데 힘을 모으도록 했다.


강 시장은 5월에 쟁점이 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오월의 노래 지정과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하는 이들에 대응하는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발빠른 대책을 내놓고 이를 즉시 실행하는 결단력을 보여줬다.


강 시장은 지난 5월6일 간부회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지난 1982년에 제정됐고 이듬해부터는 오월단체, 유족회에서 추모제 공식행사 때부터 불려왔던 노래”라며 “정부는 이미 정착돼 있는 노래를 폐지하고 새로운 노래를 만들려는 시도를 중지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오월의 노래로 지정해야 한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광주시, 지역 국회의원, 오월단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임을 위한 행진곡 5·18공식 기념곡 지정 추진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 5·18 33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공식식순에 포함돼 제창되도록 촉구하고 공식 지정곡이 되는데 힘을 모으도록 했다.


대책위는 지난 5월6일 국회를 방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 이한구 새누리당 원대대표 등을 만나 △5·18 33주년 기념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민주화운동 공식기념곡 지정 등의 뜻을 전달했다. 지난 5월16일에는 광주지역 310개 기관·단체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강 시장의 결단력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과 함께 5·18의 왜곡 폄하가 기승을 부리자 곧바로 강력 대응방침을 천명하고 실천해나갔다.


강 시장은 지난 5월20일 간부회의에서 “세계 속의 광주로 도약하고 있는데 정작 국내에서는 오월 역사를 폄하하고 왜곡하는 세력들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가칭 5·18역사왜곡 대책위원회를 조속히 만들어 강력하고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13 세계인권도시포럼 개막싱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강운태 시장

2013 세계인권도시포럼 개막싱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강운태 시장


또 “폄하 왜곡 사례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자행되고 있다”며 “주말까지 자진해서 전부 삭제하지 않으면 인터넷이든 종편이든 모두 사법적 대응을 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시는 22일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를 연데 이어 24일에는 광주시청에서 각계각층 338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제1차 시국회의를 열고 △‘임을 위한 행진곡’ 5·18공식 기념곡 지정추진위원회 △5·18역사왜곡 시정 대책위원회 △5·18정신 계승선양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키로 했다.


강 시장은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 5·18공식 기념곡 지정추진위원회에서 곧바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대대적인 1,000만인 서명 활동을 펼치도록 해 전국에서 호응이 잇따르고 있으며 국가보훈처 등 항의 방문과 여야 정당 협조요청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또 5·18역사왜곡시정 대책위의 법률대응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광주지방변호사회,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에 직접 협조를 요청해 동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강 시장은 폄하·왜곡사례에 대해서도 온라인 신고센터를 개설토록 지시, 5월말 현재 1,900여 건의 사례가 접수되고 잘못된 글을 자진 삭제토록 한 강한 경고에 따라 일부 종편의 사과와 ‘일베’ 등 인터넷 사이트의 폄하 왜곡 사례가 크게 줄어드는 성과를 보였다.


5·18정신선양계승위원회는 역사교과서 바로잡기, 5·18홍보영상물 제작보급, 유네스코 및 민주인권단체에 5·18제대로 알리기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수영대회 광주개최의 타당성을 설명하며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운태 시장

세계수영대회 광주개최의 타당성을 설명하며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운태 시장


지난 1일 열린 2차 시국회의는 5·18역사 왜곡 폄하 사례에 대한 법률 대응수위와 대상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강 시장은 청와대를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해 5년만에 대통령이 함께 한 행사로 만들고, 김범일 대구시장과 대구시의회 이재술 의장 일행도 광주를 찾아 ‘달빛동맹’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강 시장의 5월 활동은 5·18에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두 차례의 해외 활동을 통해 광주 도시공동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바탕이 되는 국비확보 등 현안을 챙기는데 앞장섰다.


6일부터 13일까지 광주시통상진흥지원단장으로 미국과 일본을 순방, 문화콘텐츠와 광산업분야에서 4억3000만불 상당의 구매계약과 협약을 체결했고, 27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를 방문,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향한 스포츠 외교를 펼쳤다.


또 서승환 국토부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을 면담하고 지역현안 건의와 지원을 요청했으며, 세계인권도시 포럼 등 굵직한 행사도 차질없이 치렀다.


광주시 관계자는 3일 “강 시장이 5·18의 폄하 왜곡과 임을 행진곡 제창 논란 등에 대처하면서 그 누구보다 바쁘고 뜨거운 5월을 보낸 것 같다”며 “주말 휴일도 가리지 않고 일을 찾아 뛰어다니는 열정은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에도 식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