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전남 농촌교육농장… 보성 ‘우리원’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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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전남 농촌교육농장… 보성 ‘우리원’ -④
  • 박주하 기자
  • 승인 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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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 메카로 자리잡다
강선아 대표 “농촌의 소중함 널리 알리고 싶다”

전남 보성군 벌교에서는 40여년간 유기농 쌀농사를 지어오며 ‘친환경농업과 바른 먹거리’를 농장 운영의 큰 가치로 실천해오고 있는 농장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벼 유기재배를 처음 시작한 농부 故 강대인 회장의 뒤를 이어 딸인 강선아 대표가 이끌고 있는 ‘우리원’ 농장이 그 주인공이다.

강선아
어머니 전양순 여사(왼쪽)와 강선아 대표 [사진=우리원]

‘우리원’에서는 국내최초 유기인증을 받은 오색미(흑향미, 녹미, 적미, 현미, 백미)와 다양한 제철 식물로 만든 발효엑기스를 생산하고 있다. 유기농 벼에 대한 생태 연구를 하며 종자부터 영양제까지 농장에서 직접 관리해 철저한 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2011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선정과 제1회 농촌여성대상을 수상한 어머니 전양순 여사는 친환경원료를 주재료로 해 오랜 숙성기간을 거쳐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인 전통발효식품을 생산하며 바른 먹거리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많은 농업인과 귀농귀촌인,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친환경 농업 교육관을 개관해 6차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아 매년 5000명 이상의 교육생들이 다녀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머물지 않고 ‘우리원’ 농장은 농촌교육농장을 2014년부터 시작하게 됐고 2015, 2018년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을 받아 체계적인 농장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농장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강 대표는 30일 “기존에 운영하던 친환경농업교육원에서는 주로 농업인과 소비자와 같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자라나는 세대에서 농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낮아지고, 농업인재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고 말했다.

‘우리원’의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실내 모둠 활동부터 모내기, 벼 베기, 떡메치기, 쌀 피자 만들기, 장아찌·효소 만들기, 오색 현미전 만들기 등이 있고 맛있는 식사까지 할 수 있다.

강선아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원 농장에서 체험교육을 통해 농업과 농촌에 흥미를 갖게 되고 더 나아가 농업의 가치, 농촌의 소중함을 알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농산물에 대한 바른 소비를 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그 중심에 우리원 농장이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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