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아들 윤상원 열사 곁에서 편히 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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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아들 윤상원 열사 곁에서 편히 쉬소서
  • 투데이광주
  • 승인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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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 중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16일 5·18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부친 윤석동 전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유럽 출장길에 5‧18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아버지, 윤석동님이 별세하셨다는 비보를 접했습니다.

국회의원 때는 가끔 찾아뵈었는데, 시장이 된 후 바쁘다는 이유로 그러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18일 귀국이라 발인도 지켜드리지 못해 더욱 죄송할 따름입니다.

아버님께서는 저를 뵐 때마다 “오월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 상원이를 위한 길이다”고 늘 강조하셨습니다.

5‧18민주화유공자회장을 맡아 5‧18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평생을 바쳤던 아버님의 삶은 아들에 대한 짙은 그리움과 미안함 가득한 부성애와 역사에 대한 소명의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지난 15일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을 반대하는 홍콩 어머니들의 집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졌습니다.

윤상원 열사와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 넋풀이를 위해 만들어진 <임을 위한 행진곡>은 오늘날 불의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강한 연대를 이끌어내는 상징적 노래가 되었습니다.

광주시민은 물론 온국민들이 윤상원 열사와 부친의 삶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온전한 5‧18진상규명을 통해 그 뜻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이젠 그토록 그리워했던 아들 곁에서 편히 쉬십시오.

삼가 명복을 빕니다.

2019년 6월16일

광주광역시장 이 용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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