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무등산' 지정, 강운태 시장 역할 돋보였다
상태바
'국립공원 무등산' 지정, 강운태 시장 역할 돋보였다
  • 박주하
  • 승인 2013.0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태계 보전·역사유적 보호 위해 무등산 가치 발굴 홍보-반대단체 대표 설득·직원 격려…환경부 통과 이끌어내

무등산이 몇 차례 어려운 고비를 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데에는 강운태 시장의 남다른 집념과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운태 시장

강운태 시장



강 시장은 지난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이후 인수위 과정에서 산악인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무등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지난 2000년경부터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국립공원 승격 운동이 펼쳐졌으나 광주시는 무등산 관리권이 중앙정부에 넘어가는 것을 우려해 반대의사를 표명했었다.하지만 강 시장은 무등산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적과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국립공원 승격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자연환경 보전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강 시장은 무등산이 광역도시권내에 위치하면서 자연자원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산 높이도 1,000미터가 넘는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고 적극 홍보했다.

무등산 서석대 전경

무등산 서석대 전경



우리나라 육지에서는 무등산에서만 있는 천연기념물(제465호 주상절리대)인 서석대와 입석대, 많은 역사문화자원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멸종위기 1급인 수달과 2급인 삵 등이 서식하는 등 자연자원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제시했다.이는 환경부가 초창기 소극적인 태도에서 실태조사 착수로 입장을 전환시키는 계기를 만들었고, 생태 자연환경 차원에서 일반 국립공원 평균 수준보다 훨씬 더 많은 생태자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성과로 이어졌다.이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세 차례에 걸친 심사와 국립공원위원회의 두 차례에 걸친 심사 과정에서는 가장 중요한 고려 대상이었던 지역의 반대 여론을 찬성으로 되돌리는데 앞장서기도 했다.강 시장은 국립공원 지정에 강력하게 반대했던 화순지역 국립공원지정 반대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았으나 대화를 통해 이해시키고 설득시킴으로써 되레 국립공원 지정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홍보대사로 변했다.

무등산 정상개방 때의 모습

무등산 정상개방 때의 모습



또 지난해 가을 무등산국립공원 지정이 가시화되어 가는 시점에서는 시 공원녹지과와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 전 직원을 오찬에 초대, 격려하며 조직 안정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강 시장은 지난해 12월18일 대선 당일에도 휴일임에도 근무하는 직원들을 불러 시청 인근 식당에서 오찬과 함께 격려하기도 했다.무등산사랑에 평생을 몸 바쳐온 박선홍(88세)옹은 “무등산을 국립공원으로 승격시키는데 앞장선 사람이 강운태 시장이기도 하지만 현역 시장으로 무등산 정상을 처음 오른 이도 강 시장이다”며 강 시장의 무등산에 대한 애정을 높이 평가했다.강 시장은 “민선5기 시정을 맡으면서 무등산 국립공원 필요성을 느꼈고 추진을 했다”며 “국립공원 무등산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한마디로 우리 모두가 무등산이 가르쳐준 무등의 정신, 대동의 정신으로 하나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편, 무등산은 지난해 12월27일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를 통과하고 12월31일 지정공고 때 고지된 절차에 따라 지난 4일부터 국립공원으로서 법적 효력이 발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