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라돈농도, 권고기준 이하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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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하철 라돈농도, 권고기준 이하 ‘안전’
  • 박주하
  • 승인 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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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보건환경연구원, 18개 지하철 역사·전동차 내부공기 중 라돈 측정

광주지하철 라돈농도가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보다 훨씬 낮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은선)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에 걸쳐 18개 지하역사의 승강장과 전동차 내에서 진행한 조사결과,지하철 역사의 라돈농도는 9.5~39 Bq/㎥로 18개 역사 모두 권고기준인 148 Bq/㎥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수도권 지하철 역사의 12.8~120.6 Bq/㎥(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에 비해서도 매우 낮았다.

전동차 내부 역시 10~35.8 Bq/㎥ 농도로 수도권 전동차 5.3~118.9 Bq/㎥에 비하면 매우 낮은 농도다.지하철 역사의 라돈농도는 각 역사마다 라돈측정기를 48시간 동안 설치해 1시간 간격으로 측정했고, 전동차 내부는 운행중인 전동차에 직접 탑승해 5분 간격으로 측정했다. 평동과 녹동역은 지상에 있기 때문에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라돈은 토양이나 암석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성 기체로,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맛과 색, 냄새가 없기 때문에 인지하기 힘들어 피해가 더욱 크다. 특히, 토양과 아주 가깝게 있는 지하공간은 라돈이 가장 우려되는 곳 중 하나이므로 지속적으로 환기해 농도를 낮춰야 한다.배석진 보건환경연구원 대기과장은 4일 “이번 조사결과 광주 지하철은 라돈 관리가 잘 돼 매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앞으로도 지하 공공시설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며 “가정에서도 실내에 라돈이 축적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환기시키고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새로 라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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