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가 온다’ 노무현 9주기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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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온다’ 노무현 9주기 추도식
  • 박지원 기자
  • 승인 2018.0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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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객 3천여명 참석…전·현직 지도부 대거 참석







[투데이광주=박지원 기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3000여명이 넘는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추모객들은 추도식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이 자주 찾았던 사자바위, 부엉이 바위를 오르는가 하면 노 전 대통령 생가를 둘러보기도 했다.또한, 대통령의 사저 안내소에서 나눠준 노란풍선과 노란 바람개비를 손에 들고 곳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바보들의 행복한 동행’ 등 자원봉사단은 봉화마을 친환경쌀 방앗간 마당에서 노무현 재단이 준비한 도시락 2000여개와 떡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올해 추도식의 주제는 ‘평화가 온다’이다.주제에 걸맞게 추도객들은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했다.추도식은 노 전 대통령 묘역 앞 잔디 동산에서 진행됐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여야당 전·현직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정세균 국회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70년 세월이 만들어낸 반목과 갈등의 빙하를 녹이고 평화와 번영의 꽃을 기어코 피워낼 것이다”며 “어떤 가치도 평화 위에 두지 않겠다는 노 전 대통령의 말씀을 깊이 간직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노 전 대통령 장남인 건호 씨는 지난해 8주기 때 삭발을 하고 나타나 관심을 받았다. 건호씨는 인사말에서 “지난 1년간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다사다난했다. 먼저 머리카락이 다시 났다”며 “혹시라도 울적해 하는 분(탈모인)들이 많을 것 같아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용기를 잃지 말아달라”고 전했다.이어 시민 합창단과 노찾사가 함께 부르는 ‘아침이슬’이 울려 퍼지며 행사가 끝났다. 이후 내빈과 추모객들이 묘역에 참배할 때에는 노 전 대통령 묘소가 지난해 ‘국가보존묘역 1호’로 지정된 만큼 해군의장대의 조총발사와 진혼곡이 연주됐다. 추도식은 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라이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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