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나주시장 “한전공대, ‘나주 혁신도시’ 최적”
상태바
강인규 나주시장 “한전공대, ‘나주 혁신도시’ 최적”
  • 문상준 기자
  • 승인 2017.0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리한 입지 경쟁보다 ‘공대 설립’ 신속 추진 중지모아야

지역 우수한 인재 유출 막고, 동반 성장 계기로 삼아야에너지밸리에 ‘한전공대’, 호남 상생 견인 마중물·핵심 동력단순 정치적 논리 아닌 대한민국 미래 염두해 두고 접근해야










강인규 나주시장

[투데이광주=문상준 기자] 한전공대 유치로 광주전남 지역간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광주시와 전남 나주시의 유치경쟁이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나주시의 사활을 건 유치전에 대한 당위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Q. 한전공대 설립이 연일 광주·전남 지역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한전공대에 대한견해는 어떠한가?A. 우리 시는 지난 2014년 한전 본사가 이전해온 후, 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많은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며 에너지 신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에너지밸리·산학연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이런 중대한 시기에 한전공대 설립이 대선 공약으로 포함되고, 마침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되어, 우리 시가 지향하는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건설과 성공적인 혁신도시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한전공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연구 분야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호남권 거점 공과대학이 될 것이다.다만 한 가지 우려가 있다면 최근 광주지역에서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대학 입지를 놓고, 지역 간 경쟁구도가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역 간 무리한 경쟁은 공대 설립의 원활한 추진 과정에 걸림돌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간 상생발전을 저해시키는 위험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지금은 한전공대가 새 정부의 주요 정책 아젠다로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이 더 중요한 시기다.쉽게 말해, 설립 관련 법률안 통과와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위해 지역민 모두가 합심해야 할 때이며, 설립주체인 한전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협력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Q. 한전공대가 나주에 설립된다면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는가?A. 한전공대는 수도권의 서울공대, 영남권의 포항공대, 충청권의 카이스트를 잇는 호남권의 거점 공과대학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분야 인력 양성소이자 혁신도시 시즌 2를 선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특히, 한전공대가 지역 공과대학들의 우수 인력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한전공대는 연구중심의 대학으로써 지역 공과대학들과의 상호 보완적 관계를 전제로 지역의 우수한 인재 유출을 막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는 상호 동반 성장의 계기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본다.







Q. 그렇다면 나주시는 한전공대 설립에 가장 적합한 입지는 어느 곳으로 보고 있는지?A. 공대 설립 주체인 한전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지만, 한전공대는 포스코와 포스텍의 관계처럼 산업기관과 교육기관의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입지해야 그 시너지가 배가 될 것이다.이에 우리 시는 한전공대를 한전 본사를 비롯해 에너지 신기술 실증센터, 에너지 밸리 연구센터 등 일찍이 에너지 분야 산·학·연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해온 혁신도시 인근 지역이 가장 최적의 입지라고 생각한다.지난 6월 한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 간담회에서 저는 시장으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한전공대 나주 설립의 당위성과 구체적인 부지 몇 곳을 제안 드린 바 있다.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고위 관계자분들께서도 혁신도시와 에너지밸리 성공조건의 관련 분야의 우수한 인재 양성에 있다고 보고, 한전공대 설립 방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해주셨다. Q. 앞서 언급했듯이 지역 간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지역민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된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이 있는가?A. 한전공대 설립문제는 가까이서 나무를 바라보기보다는 멀리서 숲을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무리한 입지 경쟁보다는 공대 설립이 구체적인 사업으로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특히 가장 강력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새 정부의 집권 초기에 공대 설립이 원만히 추진되어 지역민들에게 안정된 일자리와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하여 지역 경제와 교육 여건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나아가서는 한전공대 설립이 비단 광주·전남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국가의 미래 발전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써 보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때다.한전공대 설립을 국가의 미래적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고, 정치적 욕심과 지역 이기주의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면 자칫 뜬 구름에 머무를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할 것이다.우리는 지난 날 상생을 바탕으로 전국 10곳의 혁신도시 중 빛가람 혁신도시를 가장 빠르고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한전공대는 우리 지역이 다시 한 번 상생·발전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Q. 한전공대와 더불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도 기대가 클 듯하다. 어떤 역할과 효과를 기대하는가?A. 에너지밸리조성사업은 혁신도시와 혁신산단을 핵심 거점으로 500개 이상의 에너지 관련 기업 유치와 3천명 이상의 전문인력 양성, 그리고 3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비전으로 지역 미래 발전의 활력소이자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건설의 근간이다.특히 혁신산단에 설립되는 한전의 에너지 신기술 실증센터는 에너지 산업의 핵심 연구 기관으로 지역의 낙후된 산업 구조를 혁신적으로 변화, 발전시키는 에너지밸리 조성사업 추진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에너지밸리는 지속적인 인구증가와 더불어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에 따른 경제 규모 상승,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고 나아가 교육, 문화, 관광,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정주여건을 동반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호남 지역의 상생발전을 견인하는 마중물이자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Q. 마지막으로 지역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A. 한전공대 설립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으니, 한전공대에 대한 바람을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겠다.한전공대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절대 아니다. 우리 나주 혁신도시에 한전이라는 에너지 기업이 있기에 한전공대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고 다가올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분야로 에너지가 급부상하게 되면서 이를 대체할 전문인력기관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지역민들께서 한전공대설립을 두고, 나주가 적지냐, 광주가 적지냐 논쟁하시기 보다는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발전과 세계적인 인재육성이라는 큰 틀에서 한전공대가 어디에 입지해야 이러한 목적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을 것인지 분명히 아시리라 생각한다.이러한 맥락이라면 한전공대는 앞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에너지 분야 핵심 기관, 연구소와 가까운 권역내에서 상호보완적 관계를 가지고 운영될 때 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다.중앙 정치권에도 부탁드린다. 대통령이 약속해주신 공약을 최선을 다해 이행해주시길 바란다. 단순 정치적 논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발전을 염두해 두고 접근해주시길 덧붙여 바란다. 이것이 우리 시·도민의 간절한 바람일 것이다.


최신 HOT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