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서 궁시렁] "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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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서 궁시렁] "박열"
  • 이병섭 기자
  • 승인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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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서 궁시렁] "박열"

이준익 감독이 또 한 인물을 발굴했다.혹여 "박열" 예고편을 보시고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셨다면 일찌감치 버리시라.우선 이 영화를 보신다면 아나키스트 라는 단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아'는 없다라는 뜻, '나키'는 지도자 라는 뜻이니 원뜻대로 해석하면 지도자는 없다 라는 뜻이다. 다시말해 무정부주의자이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는 말로 해석된다.영화의 간단한 스토리는 일제 강점기시절 일본에서 조센진으로 살아가는 사회주의자 '박열'은 관동 대지진으로 수백만의 일본인이 죽자 이를 조선인때문이라고 덮어씌우고 조선인들을 무참히 학살한다.여기에 조선 영웅 '박열(이제훈)'을 상징적으로 구속해서 일본인들의 민심을 다른곳으로 돌리려한다.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적 요소 러브라인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하고자 한다.일본여자 '후미코'(최희서)-한국명 '문자'와 '박열'(이제훈)의 동거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사랑을 풀어가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아나키스트와 아니키스트의 사랑을 시대적 암울함속에 저항하는 사랑 구조가 세삼 집중도를 높여준 부분이다. 개새끼라는 시, 동거서약, 옥중서신, 법정에서 최후진술할때 사랑 고백하는 장면은 잠시 영화의 본질을 벗어날 정도로 집중도가 올라갔다.일본은 어떻게 설명해도 우리 조선에겐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건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본 이야기하면 항상 과거와 미래에 대한 묘한 딜레마에 빠지고 만다. 시대 또한 아무 반성없이 지내와 그들의 죄악이 희석되었다. 오히려 그들이 강대국의 자리를 차지하며 죄악이 정당화 되어가고있다.전쟁에 망하고도 오늘날 세계강대국의 반열에 오른 일본경제의 이면을 돌아보면 우리 조선반도를 그토록 유린하고도 그것도 모자라 한국전쟁을 기반으로 경제대국을 건설(?)한 그들이다. 나는 아나키스트는 절대 아니다.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산소 호흡기를 꼽고 간신히 살아가는 우리 경제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강대국이라 불리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제 관계에서 주도권을 갖는 나라다운 나라가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나라를 꿈꾸며이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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