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제반 인·허가 절차 거쳐 탐방로를 조성
인왕봉에 데크형 전망대 설치, 광주시내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 앞두고 '옛 모습 사진전’도 열려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공군부대 주둔으로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던 무등산 천왕봉·지왕봉·인왕봉 등 3개의 대표 봉우리 중 정상부 인왕봉이 오는 9월 23일(토)부터 상시 개방된다.
지난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3일 무등산 서석대 일원에서 인왕봉 상시 개방 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히고, 당분간 천왕봉과 지왕봉은 군부대가 이전한 뒤 개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등산 정상부에는 1966년 방공포대가 주둔한 뒤 해발 고도 1천187m 정상부는 연중 1∼2차례 개방 행사 때 말고는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20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국립공원공단과 함께 무등산 정상부 상시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었다.
이에 따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토지사용 허가 등 제반 인·허가 절차를 거쳐 서석대∼인왕봉 390m 구간 곳곳에 탐방로를 조성했다.
그리고 인왕봉에는 데크형 전망대를 설치하고 많은 탐방객이 안전히, 편안하게 광주시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인왕봉이 57년 만에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며 "국립공원 탐방 시간 내에는 언제든 인왕봉을 오를 수 있다"라고 말하고, 무등산 정상부에 주둔한 공군부대 이전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아울러 57년 만에 정상부가 상시 개방되는 것을 기념해 무등산 옛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광주와 서울에서 열린다.
광주시에 따르면 '무등산 옛 사진 전시회'가 1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광주시청, 광주 송정역과 서울 국회의원회관을 순회 전시한다.
광주시가 보유한 2023년 옛 사진 공모전 수상작 등 8점, 무등산 국립공원 동부사무소가 보유한 2016년 공모전 수상작 22점이 시민들께 선보인다.
전시작 들은 군부대 주둔 이전 천왕봉·지왕봉·인왕봉 등 정상부 3개 봉우리와 무등산의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추억을 선사한다.
사진전은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18∼22일, 광주 송정역 호남선상 7·8라인에서 25∼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다음 달 16∼1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