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피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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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섭 기자
  • 승인 201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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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밝고 빠른 뉴스 투데이광주히든피겨스유색인종 화장실.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머리속에 남아 있는 단어이다. 이 영화는 인종차별을 다룬 영화이고,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영화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인종차별과 관련된 영화를 보노라면 극의 내용을 이끌어 가는 인물들은 흑인들이다.그리고 모든 결과의 끝에는 백인이 문제를 해결하고 백인 우월주의를 말한다. 다소 짜증 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영화를 제작하는 제작비는 백인들이 헤게모니를 쥐고 있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다.논외의 이야기니 차치하고 나사에 근무하는 흑인여성들이 우주선 발사와 지구로 귀한하기까지의 과정을 과학적으로 풀어가는 이야기이다.지금의 미우주항공(NASA)가 세계 최강국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윈도우 컴퓨터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잠시나마 상징적으로 옅볼수 있는 깨알같은 재미도 같이 보여준다.그러나 내 마음의 조바심을 일으킨건 거대한 우주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바로 화장실이었다.나사에 근무하며 한 가정을 이끄는 수학자 캐서린 존슨은 나사의 우주 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발탁이 되지만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그녀의 업무는 호락호락한 상황이 아니었다.800미터나 떨어진 유색인종 화장실을 조급하게 왔다갔다 하면서 수치를 계산하는 존슨의 하루 일과는 매우 짠하게 비춰지는 장면이었다. 인종차별은 어떤 형태로든 지구가 끝나는 그날까지 영원히 존재하는 인간 본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아 영화는 인종차별을 다룬 영화 이지만, 가까이 내 주위만 봐도 학연,지연,혈연 정규직과 비정규직등으로 둘러쌓인 우리내 생할이속에서도 차별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여기서 옛 성현의 말씀 한마디가 문득 떠오른다. 내가 존중 받고 싶거든 남을 먼저 존중하라. 말이 쉽지 어디 간단한 문제인가? 모든 이들이 서로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세상, 과연 그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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