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누구나 원하는 교육 받는 평생학습 컨트롤타워 역할
서구는 11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평생교육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세큰대 사업 설명회를 열고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광주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관내 대학교가 없는 서구는 이를 발상 전환의 계기로 삼아 주민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세큰대 사업을 기획했다.
특히 최근 부서별로 운영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점차 전문화·세분화되고 학습 참여자들의 요구도 다양해지면서 교육 전반을 총괄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 서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큰대는 시민참여학과, 인문사회학과, 문화예술학과 등 전공학과 3개로 운영되며 구청장이 총장을 맡고 학장, 전공학과장 3명, 강의별 강사를 둘 예정이다.
또한 명예시민학위제를 도입해 전공과목 40시간, 교양과목 60시간의 수업을 이수한 수강생에게 학사과정 졸업증을 발급하고 향후 석·박사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세부 교육과정으로 시민참여학과는 지역활동가 역량 강화, 50+세대 지원, 탄소 중립생활 등 개인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인문사회학과는 어학, 문학, 역사학, 철학 등 보편적 진리와 가치 함양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 문화예술학과는 음악, 미술, 무용, 연극, 영화, 디자인 등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능력과 창조력 함양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내면의 발전과 독립된 인격체 성장 및 자아실현을 위한 교양과목이 개설된다.
서구는 5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우선 선정해 세큰대와 연계한 동 캠퍼스도 운영하며 기존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보다 수준 높은 인문, 사회, 문화, 시민교육으로 주민들의 학습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들의 생활권 내에 있는 작은도서관, 카페, 공방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10분거리 학습놀이터’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우리는 평생학습을 통해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고 깨달아야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서구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 서구’에 많은 관심과 참여로 힘을 더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8월1일부터 18일까지 세큰대 수강생을 모집하고 31일 첫 입학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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