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원 작가 “自然&相生” 사진전···화순 '갤러리 휴'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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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원 작가 “自然&相生” 사진전···화순 '갤러리 휴' 성황
  • 신종천 선임기자
  • 승인 2023.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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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동면 '갤러리 휴'에서 “백로와 왜가리”를 소재로 한 작품 선보여

지난 5년 동안 “백로와 왜가리”의 찰나의 순간 카메라에 담아내

백로의 모습에서 때론 인간보다 더 아름다워 보였다

백로는 청렴결백한 것을 좋아하는 선비들이 사랑한 새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강성원 사진작가는 “自然&相生”을 주제로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 달여 동안 화순군 동면 천덕길에 위치한 '갤러리 휴'에서 “백로와 왜가리”를 소재로 한 작품 40여 점을 전시한다.

강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갖기까지 지난 5년 동안 백로와 왜가리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비와 눈, 그리고 비바람에 아랑곳하지 않고 쫓아다녔다. 강 작가는 새들에게서 인생을 많이 배웠으며 이러한 시간들이 너무나도 행복했다고 소외를 밝혔다.

강성원 사진작가
강성원 사진작가

24절 기상 여름의 시작인 입하 (立夏)쯤이면 강 작가는 바빠진다, 여름 철새들이 새끼를 낳기 위해 둥지를 틀고, 사랑을 나누며, 알을 품어 새끼를 키워 날아오르기까지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 내는데 동분서주했다. 비바람이 부는 속에서 높은 가지에 둥지를 튼 새들이 새끼를 보호하며 필사적으로 지키는 어미 백로의 모습에서 때론 인간보다 더 아름다워 보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촬영한 여름 철새 백로는 희고 맑은 색과 기품 있는 자태를 지녔다. 청보리 바람결에 춤추는 계절이 되면 무리를 이루어 푸른 숲에 앉거나 맑은 물 자락에 날개를 접고 가늘고 긴 다리로 고즈넉이 서 있는 점잖은 품새는 고고하기 짝이 없다.

백로는 청렴결백한 것을 좋아하는 선비들이 사랑한 새이기도 했다. 고려를 지키려 했던 백로,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는 신흥국가 조선에서도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추앙받았다. 평소 원만하고 정직하며 올곧은 품성까지 겸비한 강성원 사진작가의 마음을 여름 철새 “백로”가 흔들어 놓았지 않았는가 싶다.

명제: 함께 집 장만./ 강성원 작
명제: 함께 집 장만./ 강성원 작

이번 전시회는 '갤러리 휴' 박주오 관장의 권유로 시작됐다.

강성원 사진작가와 박주오 관장의 만남은 30여 년 전으로 올라간다. 박 관장은 강 작가를 처음 만났을 당시에 핫셀블라드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보통 경험이 풍부한 원로 사진작가들이 가지고 다니는 명기를 가졌으니 박 관장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강 작가는 정말 좋은 사진을 한번 찍어 봐야겠노라고 비싼 카메라를 구입하여 다녔다고 한다. 이러한 것으로만 봐도 강 작가의 성품을 읽을 수 있었다.

'갤러리 휴' 박주오 관장은 지금 카메라는 디지털전성시대를 맞고 있어 엄청나게 진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웬만한 사진의 형식은 카메라가 스스로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이젠 어떤 내용이나 이야기를 담을 것인가 고민해야 할 때라며 많은 아마추어 작가들은 선배들이 해오던 형식을 답습하며 형식에만 얽매이지 말고 반드시 주제를 정해서 촬영에 임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간다면 누구나 개인전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강성원 사진작가는 1989년 새로운 사진 예술을 열고자 창립한 광주 여명사진회 동호회에서 여러 회원들과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광주지회 회원이다.

 

[ 강성원 작가 전시작품 중에서... ]

명제:명견지수 2./ 강성원 작.
명제:명견지수 2./ 강성원 작.

 

명제: 함께 집 장만./ 강성원 작
명제: 교태./ 강성원 작
명제: 함께 집 장만./ 강성원 작
명제: 나 잡아 봐./ 강성원 작
명제: 함께 집 장만./ 강성원 작
명제: 부부./ 강성원 작
명제: 함께 집 장만./ 강성원 작
명제: 생존경쟁2 ./ 강성원 작
명제: 함께 집 장만./ 강성원 작
명제: 사랑의 공존./ 강성원 작
명제: 함께 집 장만./ 강성원 작
명제: 영역 다툼./ 강성원 작
명제: 함께 집 장만./ 강성원 작
명제: 우리함께 춤을./ 강성원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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