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윤동주 테마 관광상품 개발로 동북아에 광양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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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윤동주 테마 관광상품 개발로 동북아에 광양 알린다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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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유고 보존해 시인으로 부활시킨 광양의 장소성과 윤동주 관계 브랜딩
광양시, 윤동주 테마 관광상품 개발로 동북아에 광양 알린다
[투데이광주전남] 정경택 기자 = 광양은 윤동주의 친필시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지켜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부활시킨 특별한 장소성을 지닌 도시다.

광양시가 윤동주와 광양의 관계 및 장소성을 브랜딩하고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윤동주 테마 관광상품 운영 관련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시는 윤동주의 시고를 보존한 광양과 광양~중국, 광양~일본 등 윤동주의 발자취를 잇는 국내·외 여행상품을 개발 운영하는 여행업체에 인센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인센티브는 국내외 모두 10인 이상 최소인원 기준이 적용되며 국내는 차량 1대당 40만원 이내, 국외는 1팀당 100만원을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또한, 지역 내에서 1박 이상 숙박, 지정 관광지 방문, 식당 이용 횟수 등을 충족해야 한다.

지정 관광지는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별 헤는 다리, 중국의 윤동주 생가, 윤동주 묘, 명동학교, 용정중학교, 일본의 릿쿄대학교, 도시샤대학교, 후쿠오카 형무소 등이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 계획서 여행일정표 등을 여행개시일 10일 전까지 제출해 사전 협의를 거치고 여행종료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지급신청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청 홈페이지 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윤동주는 순수하면서도 깊은 성찰이 담긴 시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시인이지만 서슬 퍼런 일제강점기 우리글로 쓴 윤동주의 친필 유고를 지켜내 시인으로 부활시킨 광양의 장소성과 가치를 아는 분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윤동주 테마 관광상품 인센티브 지원이 윤동주와 광양의 관계를 브랜딩하는 한편 여행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동주의 연희전문 후배 정병욱은 우리말과 우리글이 금지된 일제강점기, 윤동주가 친필로 써서 손수 묶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광양 망덕포구의 가옥에 간직했다가 세상에 알린 장본인이다.

유고에는 서시를 비롯해 별 헤는 밤, 자화상, 길 등 시대의 어둠을 비추는 별과 같은 19편의 시가 또박또박 새겨져 있었으며 광복 후 출간된 유고 시집의 저본이 됐다.

광양 망덕포구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에는 명주 보자기에 싼 유고를 항아리에 담아 마룻바닥 아래 깊숙이 간직한 상황이 생생하게 재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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