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청년전위동맹 결성 등 지역 항일운동 주도
‘김용환 선생’은 광주학생운동이 전국적으로 파급되자 여수보통학교에서도 동조 시위를 벌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1930년 1월 25일 항일격문 80여 매를 작성, 배포하다 일경에 체포돼 그 해 3월 13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청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이후 1933년 7월에도 여수노동조합 교통 운수부를 맡아 활동하고 여수청년전위동맹을 결성하는 등 항일운동을 벌이다가 일경에 체포돼 1936년 6월 29일 광주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1937년에는 독립운동을 벌이기 위해 중국 간도로 향하다 신의주에서 체포됐고 이 일로 조선사상범 보호관찰령에 의해 상시 감시를 받았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 지금의 여수가 있다”며 “우리 지역 독립운동가와 보훈가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영예로운 삶을 보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적 발굴과 예우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해 8월부터 독립운동가유족회와 공동으로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 선정해 현재까지 총 83명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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