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장성호 수변길, 트레킹 코스 '각광'...스트레스 "훌훌" 관광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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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장성호 수변길, 트레킹 코스 '각광'...스트레스 "훌훌" 관광객 "북적"
  • 신종천 선임기자
  • 승인 2022.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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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길 출렁다리 앞 구절초 만개,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감탄사 절로...
주말엔 가족·연인·동호회 트래킹 족 끊임없이 이어져...
가을이 무르 익은 전남 장성군 장성호 수변공원의 ‘옐로우 출렁다리’ 주변에는 구절초가 만개해 다리를 건너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신종천 선임기자
가을이 무르 익은 전남 장성군 장성호 수변공원의 ‘옐로우 출렁다리’ 주변에는 구절초가 만개해 다리를 건너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신종천 선임기자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전남 장성군 내륙의 바다로 일컬어지는 장성호(長城湖)의 수변길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걷기엔 딱 좋은 곳이다.

오늘은 가을바람이 불면서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몸이 다소 불편한 사람들도 걷기에는 큰 무리가 가지 않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댐 아래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은 벌써 자동차들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앞에선 옐로우시티 장성을 알려주듯이 노란색 천막이 늘어서 군의 특산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안내판을 따라 206개의 계단을 밟고 올라가 보니 조그만 정자가 계단을 걸어온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그리고 장성호의 확 트인 정취가 한눈에 들어왔다.

곧바로 수변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은 주로 가족들과 산악회 회원들, 그리고 연인들이 많아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다. 왼쪽 데크길 옆 절벽은 산세와 어우러져 풍광을 감상 하기에도 그만이다. 사람들은 편안한 길이어서 그런지 그동안 못다 한 애기들을 주고받으며 걷는다.

호숫가의 가파른 절벽을 따라 설치된 데크길엔 탐방객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 보인다. 걷다 보면 중간중간 쉼터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서 지루하지도 않다. 그리고 구불구불 걷는 데크길은 단조롭지 않고, 산으로 오르는 오솔길도 있어서 흙길을 밟고 싶은 탐방객은 이곳을 이용하면 좋다.

1.5㎞가량을 걸었을까? 길이 154m, 폭 1.5m, 주탑 높이 21m인 황금색 ‘옐로우 출렁다리’를 만났다. 다리 입구에는 활짝 핀 구절초 꽃이 주변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져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주탑이 우뚝 선 현수교로 호수 한쪽을 가로지른다. ‘옐로우 시티’를 표방하는 장성군답게 온통 샛노란 색이다. 아름다운 장성호를 바라보며 출렁거리는 다리를 건너는 스릴까지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휴게소도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은 넓은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으로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본다.

장성호는 장성읍과 북이면, 북하면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다. 1976년 완공된 장성호는 최대 수면 면적이 68.9km², 총 저수용량이 8480만 t에 달할 정도로 넓다. 장성호 수변길은 장성호 제방과 북이면 수성리를 잇는 7.5km 길이의 트레킹 길이다. 장성군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걷기 길을 만들기 위해 2016년부터 장성호 수변을 따라 조성했다.

장성호 수변길을 걸으면 숲과 호수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도 2시간 40분가량이면 모든 코스를 밟을 수 있을 정도로 험하지 않아 동호회원은 물론이고 가족이나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장성호 수변길의 백미는 호숫가를 따라 설치된 1.2km 길이의 덱길이다. 그 자체로 그림처럼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탁 트인 장성호의 수려한 경관이 한눈에 들어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수변길 시작점에서 1.2km 지점과 2.7km 지점을 연결한 출렁다리는 장성호 수변길의 또 다른 명물이다. 다리 양 끝에는 비상하는 황룡을 형상화한 21m 길이의 주탑이 우뚝 솟아 있다. 한 번에 1000여 명이 지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게 지어졌다.

장성호는 농업용수와 홍수조절을 위해 건설된 인공 호수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대한민국 대표 걷는 길로 선정된 장성호 수변공원은 사계절 내내 산책하며 걷기 좋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봄에는 꽃나무가 피고, 여름에는 시원한 호수변을 거닐며 산책을 하고, 가을에는 단풍들의 향연, 겨울의 설경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 

[출처=장성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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