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골마을 중학생, 광역시 미술대전서 일냈다..."중학생이 일반부서 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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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시골마을 중학생, 광역시 미술대전서 일냈다..."중학생이 일반부서 특선"
  • 서영록 선임기자
  • 승인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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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부문 ‘심장이 뛴다, 38.5’…성인들과 자웅 겨뤄 수상
함평중 문규리 학생

[투데이광주전남] 서영록 선임기자 = 전남 함평군 시골마을의 한 중학생이 광주광역시 미술대전에서 일반부 특선의 쾌거를 이뤘다.  이번 수상은 중학생이 일반부에 출품해 거둔 성과여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함평군은 9일 “함평중 3학년 문규리 양이 광주미술협회가 주최하는 광주시미술대전에서 작품 ‘심장이 뛴다, 38.5’로 공예 부문 일반부 특선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문규리 양은 함평군 도예 분야의 ‘숨은 인재’로 또 함평을 대표할 도예 작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다.

올해 광주미술대전 공모는 한국화, 민화, 서양화, 수채화, 조각, 공예, 서예, 미디어아트, 사진, 판화, 문인화, 디자인, 캘리그래피, 서각 등 15개 부문에 1천739점이 출품됐다.

이 중 대상 4점, 최우수상 21점, 특선 267점, 입선 683점 등 총 975점이 입상작에 선정됐다.

문 양은 일반부에 출품해 성인 작가들과 자웅을 겨뤄 특선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문 양의 출품작은 ‘심장’을 형상화한 도예 작품 ‘심장이 뛴다, 38.5’다.

문 양은 “‘반려동물 1천만 시대’에 점점 더 늘어나는 유기동물을 떠올리며 동물도 인간처럼 대우 받아야 한다는 교훈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문 양은 앞서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주관 ‘2020년 숨은인재 발굴대회’에서 예체능 리더 부문에 입상, 올해까지 총 900만원의 재능계발 장학금을 받는 등 지역 인재로 알려졌다.

또한 2021 제10회 남원국제도예캠프 물레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도예 분야 인재로 인정받고 있다.

문 양은 “어린시절부터 만들기를 좋아해서 초등학교 4학년 때 도자기를 취미로 접했는데, 이제는 어엿한 도자기 작가로 성장하고 싶은 꿈을 갖게 됐다”며 “내년에는 경기도 이천에 도자기 관련 고등학교로 진학해 함평을 빛내는 작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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