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장맛비에 월출산 칠치폭포(七峙瀑布) 장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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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장맛비에 월출산 칠치폭포(七峙瀑布) 장관 펼쳐졌다"
  • 신종천 선임기자
  • 승인 2022.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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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수가 7개의 계단을 굽이쳐 떨어진 모양새 '장관'
월출산 사자봉 동쪽 골짜기 7계단 폭포를 지칭
장마철 100mm 폭우에만 볼 수 있어...
칠치폭포는 월출산의 사자봉과 달구봉 사이의 골짜기에 계곡물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며, 7개의 계단을 굽이쳐 떨어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번 장맛비에 폭포가 만들어져 흘러 내리고 있다./신종천 선임기자
칠치폭포는 월출산의 사자봉과 달구봉 사이의 골짜기에 계곡물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며, 7개의 계단을 굽이쳐 떨어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번 장맛비에 폭포가 만들어져 흘러 내리고 있다. /신종천 선임기자
여름의 대표적 여름꽃인 원추리가 제 1폭포에서 등산객들을 반기고 있다. /신종천 선임기자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월출산 골짜기에는 칠치폭포(七峙瀑布)가 있다. 월출산의 사자봉 동쪽 골짜기에 있는 칠치폭포는 폭포수가 7개의 계단을 굽이쳐 떨어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각 단의 높이는 약 15m 정도로 주변 암반 지대는 수평 절리(節理) 및 수직 절리가 발달돼 있으며, 폭포 주변으로 풍화와 침식이 활발하다. 일부 폭포 아래에 소가 형성돼 있어 등산객들이 이곳에서 쉬어가곤 한다.

칠치폭포는 월출산의 사자봉과 달구봉 사이의 골짜기에 계곡물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며, 7개의 계단을 굽이쳐 떨어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번 장맛비에 폭포가 만들어져 흘러 내리고 있다./신종천 선임기자
칠치폭포는 월출산의 사자봉과 달구봉 사이의 골짜기에 계곡물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며, 7개의 계단을 굽이쳐 떨어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번 장맛비에 폭포가 만들어져 흘러 내리고 있다. /신종천 선임기자

요즘은 장마철이라 폭우가 가끔씩 쏟아진다. 오늘도 오후 한차례 폭우가 내렸다. 월출산에 100mm 정도의 비가 내려야 볼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월출산을 찾았다. 천황사 사찰에는 평일이라 그런지 산사는 조용하고 한산하다. 칠치폭포는 천황사 주차장에 주차 후 아래로 내려가면서 우측 사자저수지 방향으로 가야한다.

지인께서 알려준대로 현대농장 입간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기도원 건물 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왼쪽으로 산길이 보이고, ​선명한 길을 따라 올라가니 신비스럽게만 느껴지는 7계단의 폭포가 보인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조망이 가능할 것 같아 크나큰 바위 위로 올랐다. 어렵게 그곳을 올라서니 7계단의 칠치 폭포가 물줄기를 뿜어내는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보는 자연폭포이다. 아름답고 신비로워 경이로움 마저 느껴진다. 그리고 칠치 폭포의 신선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칠치 폭포는 사자봉과 달구봉 사이의 계곡물이 모여 만들어진 폭포이다. 폭포를 보기 위해 달구봉까지 가기로 했다. 등산로 초입에는 제1폭포가 있다. 여름의 대표적인 여름꽃인 노란 원추리가 만개하여 등산객들을 반긴다. 월출산은 남성미를 가득 담은 산이란 걸 느끼게 해 준다. 어렵게 산을 오르면서 폭포를 관찰하니 물줄기가 점점 가늘어져 가며 수량도 줄었다.

월출산 달구봉 아래 칠치계곡에 있는 마애여래좌상 이다. 노적봉 아래 마애여래불상과 구정봉 아래 마애여래좌상을 합하여 월출산 3대 마애불이라 부른다./신종천 선임기자
월출산 달구봉 아래 칠치계곡에 있는 마애여래좌상이다. 노적봉 아래 마애여래불상과 구정봉 아래 마애여래좌상을 합하여 월출산 3대 마애불이라 부른다. /신종천 선임기자

월출산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물이 별로 없어 더운 여름엔 등산객에겐 힘들게만 느껴지게 하는 산이다. 어렵사리 올라 도착한 곳은 달구봉이다. 바로 아래 칠치계곡에는 마애여래좌상이 있어 또 한 번 놀랬다. 월출산 구정봉 아래 마애여래좌상만이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노적봉 아래 마애여래불상과 이곳 달구봉 아래 마애여래좌상이 있어 월출산 3대 마애불이라 부른다고 한다. 등산객들은 구정봉 아래 마애여래좌상이나 노적봉 아래 마애여래불을 만나러 가는 산길은 대체로 쉬워서 누구나 갈 수 있지만 이곳 달구봉 아래 칠치계곡 마애여래좌상은 누구나 접근이 쉽지 않아 자연스레 숨겨져 왔다고 말한다. 또 한 번 월출산을 찾는다면 구정봉 아래 마애여래좌상을 만나러 가고 싶다. 이번 장마가 그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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