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병원'이라 불리는 '매타오 병원(Mae Tao Clinic)설립, 난민들 무료 진료'
[투데이광주전남] 최영태 시민기자 = 2022광주인권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5·18 민주광장에서 거행 됐다. 5·18 기념재단 주최로 열린 2022광주인권상은 수상자로 미얀마 난민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신시아 마웅(Cynthia Maung)을 선정, 상금 5만 달러와 함께 상패가 수여 했다.
1959년생인 미얀마 출신 의사인 신시아 마웅(Cynthia Maung)은 미얀마 소수민족인 카렌족 출신이며 1985년 미얀마 양곤대 의대를 졸업하고 1988년 미얀마 군사정부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으나, 미얀마 군사정부의 대규모 학살을 피해 태국 매솟으로 망명하였다.
1988년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민중항쟁에 참여했다가 군부의 탄압을 피해 미얀마 국경에 위치한 태국 메솟 지역으로 이주했다. 그는 1989년 이 지역에 '학생들의 병원'이라고도 불리는 '매타오 병원(Mae Tao Clinic)을 설립해 내전으로 다친 난민들을 무료 진료하였고, 군부 탄압을 피해 태국 국경으로 피난을 온 미얀마 난민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을 벌여 매타오 병원은 난민들의 피난처이자 쉼터로서 자리매김했다.
그는 소수 약자들의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활동도 하면서 민주, 인권, 평화의 기여 활동에 대한 공로로 막사이사이상, 카탈로니아 국제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재단 측은 매년 광주인권상 수상자를 선정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수상자를 초청하지 못했다며 “우리의 관심과 지원이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고단한 여정에 작게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현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 연대를 함께 호소했다. 2022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1부 본식(시상행사), 2부 축하공연(플래시몹과 대중가수 공연 등) 으로 진행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