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거리 담배꽁초” 우리나라 선진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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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거리 담배꽁초” 우리나라 선진국일까?
  • 신종천 선임기자
  • 승인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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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신호대기 중 담배꽁초 무단 투기...버려진 양심
"청소년 흡연문제 개선 및 정책변화 필요"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길거리 담배꽁초” 우리나라 선진국일까?

사진은 25일 광주 북구 삼각동의 한 상가앞에서 사람들이 담배를 피운후 꽁초를 버리고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씁쓸함을 더해 준다. = 신종천 선임기자
사진은 25일 광주 북구 삼각동의 한 상가앞에서 사람들이 담배를 피운 뒤 꽁초를 버리고 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씁쓸함을 더해 준다. /신종천 선임기자

우리나라의 흡연문화 어디까지 왔을까?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자연스럽게 길거리와 직장에서 담배를 피웠다. 하지만 요즘엔 애연가들을 위한 현실이 녹녹치 않다.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우게 되면 범칙금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핀잔을 들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무단으로 버리는 모습을 보면 우리 교육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

차량들이 신호대기 중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하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띈다. 이런 사람들을 발견 시 국민신문고 경찰청으로 신고하게 되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5만 원에 벌점 10점에 해당된다고 한다. 과태료가 아닌 범칙금이기에 일종의 범죄행위로 처벌되는 것이다.

최근 낮아지는 성인 흡연율과 달리 청소년 흡연율은 2016년 6.3%에서 2019년 6.7%(보건복지부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로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여서 청소년의 흡연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의 변화도 필요하다.

청소년의 절반가량(50.8%)이 호기심으로 처음 흡연을 시작한다. 흡연 시작 연령이 어릴수록 흡연의 폐해는 크다.

니코틴 의존도가 커져, 평생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각종 폐질환 및 혈관질환에 시달릴 확률도 커진다. 또 신체적 성숙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의 독성물질을 접촉할 경우 불안, 우울 등 정신적 장애도 유발될 수 있다. 하지만 성장기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당장 특별한 신체적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흡연을 지속하게 되고 니코틴 중독을 더욱 심화시키게 된다.

우리 사회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다같이  청소년기 흡연문제를 고민하고 방안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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