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영광 계마항의 '저녁노을'...한폭의 그림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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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영광 계마항의 '저녁노을'...한폭의 그림 '감탄'
  • 신종천 선임기자
  • 승인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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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배와 빨간등대 사이의 붉은노을 '감탄'
"갈매기의 날개짓이 봄을 부른다.”
영광 계마항의 '저녁노을'이 환폭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신종천 선임기자]
영광 계마항의 '저녁노을'이 환폭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신종천 선임기자]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전남 영광에 가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법성포 '굴비'를 생각한다. 계마항과 가마미로 가려면 법성포를 지나야 한다. 도로 주변에는 굴비가게가 늘어서 줄줄이 엮인 굴비를 볼 수 있다.

법성포를 뒤로 하고 북서쪽 해안으로 9km를 달리면 계마항과 가마미 해변에 닿는다. 해안도로에서 내려다 보이는 계마항은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그리고 이곳을 드나드는 고깃배들은 항구를 그림처럼 연출을 해주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곤 한다.

오후 느지막이 도착한 계마항에는 벌써 해가 바다를 삼키듯 내려오고 있다. 한 어부는 고깃배에서 마지막 그물을 걷어 올리는지 손길이 바쁘다. 갈매기들은 어부가 버린 고기들을 먹기 위해 고깃배 주변을 맴돈다. 이런 풍경은 어촌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풍경일 듯 하다.

바로 옆 가마미해수욕장에는 가족들과 연인들이 도시의 일상을 탈출하여 바닷가의 저녁노을을 감상하고 있다. 바쁘게 살아온 삶에서 여유를 찾고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갖는 이들이 아닌가 싶다.

영광 계마항의 '저녁노을'을 뒤로 하고 외지에서 온 관광객 가족들이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신종천 선임기자]
영광 계마항의 '저녁노을'을 뒤로 하고 외지에서 온 관광객 가족들이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신종천 선임기자]

가마미 해수욕장은 뒤편에 있는 금정산의 산세가 마치 멍에를 멘 말의 꼬리처럼 생겼다 하여 가마미(駕馬尾)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백사장 길이가 1km, 너비 200m, 수심 1~2m로 영광읍에서 북서쪽으로 24km 떨어진 곳에 있다. 반달 모양의 넓은 백사장 뒤편에는 2,000여 그루의 곰솔이 해안을 따라 숲을 이루고 있다. 서해안 치고는 대체로 바닷물이 맑고 모래가 고와 모래찜질 하기에 그만이다. 모래찜질은 피부병에 좋다고 하니 올여름엔 한 번쯤 방문하여 찜질의 효능을 느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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