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우리나라 4대 매화 중 으뜸...장성 백양사 '고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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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우리나라 4대 매화 중 으뜸...장성 백양사 '고불매'
  • 신종천 선임기자
  • 승인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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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홍빛 홍매의 깊은 향기 산사에 퍼져···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매화 4그루 중 으뜸 '고불매'
장성 백양사에 우리나라 매화 중 으뜸인 '고불매'가 만개해 있다. [사진=신종천 선임기자]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3월 중순께면 극성이던 추위도 잦아들고 산과 들에는 ‘봄의 전령’인 매화꽃이 피기 시작한다. 매화는 일찍 꽃을 피운다고 해서 조매(早梅), 한매(寒梅), 설중매(雪中梅) 등 별칭으로 불렸다. 홍매, 백매, 청매 등 색에 따라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가 4그루 있다. 그것은 장성 백양사 고불매(제486호), 구례 화엄사 백매(제485호), 순천 선암사 선암매(제488호), 강릉 오죽헌 율곡매(제484호)를 말한다. 그중 가장 으뜸은 백양사의 고불매인데 천연기념물 중 유일하게 홍매다.

철종 14년(1863) 백양사가 현재 위치로 옮기면서 함께 옮겨 심었는데 벌써 350년 넘게 살아남아 자생하고 있는 나무가 고불매다. 1947년 만암 스님이 고불총림을 개창하면서 고불매라는 이름이 생겨 났으며 백양사 고불매는 그동안 스님들이 심고 가꾸었다고 한다.

고불매는 대웅전을 정면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에 있는 우화루 옆에 있다. ‘꽃이 비처럼 내린다’라는 우화루 옆에 있으니 더 운치 있다. 3월 25일경 이면 가지마다 유난히 많이 붙어 탐스러운 담홍 빛 홍매의 깊은 향기가 비처럼 도량을 장엄한다.

이외에도 호남 오매(湖南五梅)는 화엄사 흑매, 백양사 고불매, 선암사 선암매, 전남대학교 대명 매, 담양 지실마을 계당매를 말한다. 올봄엔 산사를 찾아 심신을 달래 보는 것도 좋음직 하다.

장성 백양사 고불매 [사진=신종천 선임기자]
장성 백양사에 우리나라 매화 중 으뜸인 '고불매'가 만개해 있다. [사진=신종천 선임기자]
장성 백양사에 우리나라 매화 중 으뜸인 '고불매'가 만개해 있다. [사진=신종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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