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백설에 뒤덮힌 무등산과 영산강 백조들의 군무...한폭의 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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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백설에 뒤덮힌 무등산과 영산강 백조들의 군무...한폭의 수채화
  • 신종천 선임기자
  • 승인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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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과 백조들이 만들어낸 절경
무등산, 무당성→-무진악·무악→서석산·무등산으로 불러져..
혹고니, 한자어 백조(白鳥) 천연기념물 멸종 위기 야생생물 지정
백설에 뒤덮힌 무등산 천왕봉(天王峯)과 영산강 백조들의 날개짓이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水彩畵)를 만들고 있다. [사진=신종천 선임기자]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백설에 뒤덮힌 무등산 천왕봉(天王峯)과 영산강 백조들의 군무(群舞)가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水彩畵)를 만들었다."

어머니 품처럼 아늑한 무등산(1187m)이 백설로 뒤덮였다. 빛고을 광주를 감싸 안은 무등산의 설경은 가히 절경이다.

무등산은 백제 시대 이전까지는 `무당성`이라 불리다가 통일신라 때는 `무진악` 또는 `무악`으로 표기됐고, 고려 때는 `서석산`이란 별칭과 함께 무등산으로 불러졌다.

육당 최남선 선생은 무등산을 두고 “세계적으로 이름난 금강산에도 부분적으로 무등산에 비길 명승이 없다"라고 했다. 특히 서석대는 마치 해금강의 한 쪽을 산 위에 올려놓은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고 한다.

무등산을 뒤로하고 큰 고니 수십 마리가 영산강에서 날갯짓을 하고 있다.

혹고니는 월동하는 겨울철새다. 흰 깃을 가지고 있어 한자어로는 백조(白鳥)라고 한다.

몸집이 큰 고니는 날개 길이가 50~55cm에 이르고 떼를 지어 해만·연못에서 수초·조개·물고기 등을 잡아먹고 산다.

대한민국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1-1호 및 멸종 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무등산을 뒤로하고 큰 고니들이 힘차게 날아오르기를 반복하는 것은 러시아와 몽고 그리고 중국 등지로 날아가기 위한 예행연습을 하고 있는 듯하다.

큰 고니가 날아가고 나면 무등산에는 싾였던 눈들이 녹고 푸른 옷으로 갈아입을 것이다. 

백설에 뒤덮힌 무등산 천왕봉(天王峯)과 영산강 백조들이 어우러져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水彩畵)를 만들고 있다. [사진=신종천 선임기자]
백설에 뒤덮힌 무등산 천왕봉(天王峯)과 영산강 백조들이 어우러져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水彩畵)를 만들고 있다. [사진=신종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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